메타데이터
- 채널: 책과삶 — 사람산책
- 출연: 고명환 작가, 김지원 진행자
- 원문 제목: 떼돈 벌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고전 4권 | Ep. 사람산책 (고명환 작가 통합본)
- 원문 URL: https://www.youtube.com/watch?v=hrjWlzaVbvw
- 원본 발행일: 2026-10-19
- 정리 기준일: 2026-10-20
- 영상 길이: 3,638초 (약 60분 38초)
- 주요 키워드: 독서, 고전, 삶의 궤도, 욕망, 사업, 반복, 창의성
- 추천 도서: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프리드리히 니체 『우상의 황혼』
📌 핵심 질문 / 핵심 논점
==독서는 타인의 기준에 끌려가는 삶을 멈추고, 내 욕망과 삶의 궤도를 발견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무기다.== 책에서 얻은 질문과 통찰을 사람을 돕는 일에 적용하면 삶의 만족과 성과가 함께 따라올 수 있다.
-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한 문장 질문으로 만들고, 서점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은 채 답이 될 책을 찾는다.
- 고전은 행동과 타인에 대한 기여, 일상의 감각, 창의적 사유, 사회적 우상을 깨는 힘을 각각 길러 준다.
- 매일 감당할 수 있는 분량을 반복하면 잠재된 능력과 욕망이 떠오르고, 삶의 방향을 스스로 고를 수 있다.
- 돈은 목적만 좇을 때보다 신뢰와 사람에게 주는 효용을 쌓을 때 따라올 수 있다.
고명환에게 독서는 처음에는 성공·돈·작가 정체성을 찾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읽는 행위 자체가 기쁨인 목적으로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개그맨·사업가라는 외부 정체성보다 작가라는 자신만의 궤도를 알아차렸고, 독자에게 읽기의 효용을 전하는 일이 삶의 중심이 됐다. 네 권의 고전은 그 변화의 각 면을 비춘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주저함을 깨고 타인에게 이로운 일을 선택하게 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작고 현재적인 행복을 오래 바라보게 한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고독 속에 쌓인 독서가 새 생각을 낳는 과정을 보여 주며, 『우상의 황혼』은 돈과 성공을 포함해 사회가 주입한 기준을 망치로 두드려 보게 한다.
1. 문제를 들고 서점에 가서 답을 찾는다
1.1. 질문을 먼저 만들고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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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출발점은 해결하고 싶은 문제다
- 책을 추천받는 것도 유용하지만, 우선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한 줄 질문으로 만든다.
- 예를 들어 “내 메밀국수 매장 매출을 두 배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처럼 질문을 구체화한다.
- 답이 경제·경영·마케팅 코너에만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인생의 실마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야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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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질문에 맞는 보물을 찾는 공간이다
- 질문 하나를 마음에 둔 채 서점이나 도서관의 여러 코너를 지그재그로 돌며 책 제목을 살핀다. 온라인 검색도 가능하지만, 실제 서점에서 제목과 책을 마주치는 경험을 선호한다.
- 제목이 질문에 답하는 듯 다가오면 책을 펼쳐 읽어 본다. 내용이 맞지 않으면 제자리에 놓고 다른 책을 찾는다.
- 매출 문제를 붙들고 외국어 코너나 시험 준비 코너, 어린이·여성 독자 코너를 살피다가도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결혼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들고 다니며 예상 밖의 책을 만날 수 있다.
- 이런 탐색으로 자신의 문제를 대부분 풀어 왔다. 서점은 필요한 보물을 찾는 섬이고, 책 고르기는 그 보물까지 가는 여정이다.
1.2. 책을 읽을 때는 한 문장을 가지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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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도 핵심 문장 하나를 찾는다
- 책을 다 읽은 뒤 한 문장만 가져가겠다는 기준을 세운다.
- 반복해 읽으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문장과 관점이 나타난다. 독자의 삶이 달라지면 같은 책에서도 그 시기에 필요한 메시지가 새로 보인다.
- 좋은 책을 매년 다시 읽으면 그해의 삶을 건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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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바뀌면 책을 고르는 방식도 바뀐다
- 고명환은 베스트셀러 진열대와 자기계발 분야 1위에 오른 자신의 책을 보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했다. 독자들이 책을 삶의 무기로 받아들이기를 바랐다.
- 그는 책을 통해 생긴 통찰을 강연과 글에 인용하며, 특히 『그리스인 조르바』의 문장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2. 첫 번째 추천: 『그리스인 조르바』 — 생각을 행동으로, 이익을 기여로 바꾼다
2.1. 지식인의 ‘나’와 자유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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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계산하는 ‘나’와 몸으로 사는 조르바가 대비된다
- 화자 ‘나’는 원칙과 지식의 틀에 갇힌 지식인의 전형이다.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면서 껍질을 깨고 싶어 하지만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 고명환은 자신이 작품 속 ‘나’와 닮았다고 했다. 조르바처럼 살고 싶지만 머리가 자신을 지배하며, 몸만큼은 조르바처럼 움직이기를 바란다.
- 진행자는 20년 전부터 이 작품을 좋아했고, 고명환은 열 번 넘게 읽었다. 두 사람 모두 반복 독서에서 매번 다른 감동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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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하지 않은 후회보다 실행한 뒤의 후회가 낫다
-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도 실행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 “해 볼 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 조르바가 주는 첫 번째 에너지는 계산과 망설임을 멈추고 일단 저질러 보라는 태도다. 고명환은 교통사고를 겪은 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매우 컸다고 했다.
- 그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저지르고 뉘우치는 게 낫다”는 취지로 작품의 메시지를 삶에 적용했다.
2.2. 남에게 주는 이로움이 돈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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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구하려면 남을 구하려고 애쓴다
- 고명환이 오래 붙들고 사색한 문장은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이다.
- 사업 초기에 그는 무엇을 팔아 10~30%의 이익을 남길지에 집중했다. 이후 관점을 바꿔 상품과 공간, 식당을 찾는 고객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 수 있는지 먼저 고민했다.
- 고객의 이로움을 먼저 만들면 돈은 뒤따라올 수 있다는 원리를 깨달았고, 10년 넘게 사업에서 실천하며 실제 수익이 따라오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 그는 이를 “극도의 이기주의”라고도 표현했다. 자신이 더 잘 살기 위해 타인에게 이로움을 주는 선택이며, 나무의 광합성이 다른 생명체의 호흡으로 이어지듯 존재 자체가 사회와 지구에 기여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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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뒤에 자유를 회복하고 다시 움직인다
- 『그리스인 조르바』의 실패는 실패 뒤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드러낸다.
- 조르바다운 인물은 실패를 붙들고 오래 괴로워하기보다 털어 버리고 다음 일을 향한다. 실패를 겪어도 자신에게 남은 자유를 확인하고 다시 움직인다.
- 고명환은 책을 읽을 때마다 감동의 지점이 달라진다고 했다. 약 2년 전에는 조르바의 마지막 장면에서 강한 의지를 느꼈다. 죽음 직전 창틀을 붙들고 밖을 바라보며 웃고 울다가 죽음을 맞는 모습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나아가는 생명력을 읽었다.
- 진행자는 그리스 여행 중 배에서 작품을 읽고 조르바의 죽음 장면에 오열한 기억을 나눴다. 장소와 책의 세계가 겹치는 경험을 다시 하고 싶어 아내와 그리스에 갈 계획을 정했다고 했다.
3. 두 번째 추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작은 행복을 오래 바라본다
3.1. 줄거리보다 묘사에 머무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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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은 매일 조금씩 읽어 건넌다
-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독서 모임에서 마지막 도전 과제로 꼽히기도 하는 작품이다.
- 한국어판은 모두 5,704쪽이며, 고명환은 일곱 권 가운데 네 번째 권을 읽고 있었다. 하루도 빼지 않고 하루 열 쪽씩 읽어 네 번째 권까지 왔다.
- 열 쪽씩 읽으면 5,704쪽 완독에는 약 571일이 걸린다. 진행자는 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중간에 멈춘 경험을 털어놓고, 앞으로 1년 안에 3~4권까지 가 보겠다고 했다.
- 진행자는 『돈키호테』도 27세에 사 놓고 40세가 되어서야 읽었다고 했다. 한 장 한 장이 아까울 만큼 천천히 읽은 경험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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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묘사가 작은 감각에 시간을 내준다
- 처음에는 줄거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인물들이 행동해야 재미있다고 느끼기 쉽다. 성당 묘사만 15쪽 이어지면 인물이 나오지 않고 진도가 멈춘 듯해 답답하다.
- 고명환은 프루스트가 성당 하나를 여러 쪽에 걸쳐 묘사하고, 나뭇잎에 맺힌 이슬 하나에도 한 쪽을 쓰는 방식을 받아들이게 됐다.
- 사소한 행복의 순간을 길게 바라보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쁨처럼 금방 흩어지던 감각도 더 오래 남는다. 일상이 달라지지 않아도 주변의 작은 기쁨을 알아차리는 자신이 달라진다.
- 마들렌 한 조각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오는 장면처럼, 지금의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면 그 순간이 과거가 되었을 때도 행복한 기억으로 떠오른다.
- 고명환은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고양이를 떠올리고, 책을 읽은 뒤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를 더 예뻐하고 따라가며 행복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했다.
3.2. 긴 문장과 새로운 관점에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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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문장을 붙드는 힘이 생긴다
- 작품의 문장은 길고 만연체라 1~2권을 읽을 때는 앞부분을 잊어 다시 돌아가곤 했다. 3~4권에 이르자 문장을 더 오래 붙잡을 수 있었다.
- 수능 언어 영역처럼 지문을 읽고 앞의 내용을 기억해야 하는 독자에게 긴 문장을 따라가는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 한국어 번역도 아름답지만, 프랑스어를 이해한다면 원문의 문장이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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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뜬 달을 ‘더블 캐스팅 배우’에 비유한다
- 낮에 떠 있는 달은 더블 캐스팅 때문에 오늘 공연이 없는 여배우가 공연이 잘되는지 보려고 화장하지 않은 채 관객 몰래 객석에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는 비유가 소개됐다.
- 연극을 해 본 진행자는 배우가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장면에 깊이 공감했다.
- 네 번째 권 후반부에 화자가 발베크의 호텔에 머물며 만나는 인물이 많아지자, 고명환은 사람을 더 만나기보다 새로운 장소의 풍경을 묘사해 주기를 바라게 됐다. 묘사의 기쁨을 알아보는 독자로 변한 셈이다.
4. 세 번째 추천: 『너무 시끄러운 고독』 — 조용한 고독에서 생각을 숙성한다
4.1. 책을 파쇄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쌓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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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는 폐기 직전의 책을 읽는 마지막 독자다
- 체코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작품이다. 진행자는 체코 프라하로 신혼여행을 갔고 카프카가 살았던 곳도 방문했지만, 흐라발을 더 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 주인공 한타는 책을 가져와 기계에 넣어 파쇄하는 일을 한다. 파쇄 직전에 책을 읽으며 수많은 책 속 인물과 사상을 자기 안에 들인다.
- 기계가 낡아 일자리를 잃게 되자 파쇄기를 사서 집으로 가져오고, 지하에서 계속 책을 파쇄한다. 책을 없애면서도 책의 마지막 독자로 살아가는 모순적인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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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고독과 정신의 소란이 함께한다
- 고명환은 인터뷰 무렵 술을 29일째 마시지 않았고, 아내가 드라마 촬영을 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며 조용히 지냈다.
- 파스칼의 『팡세』에 나오는 “인간의 불행은 조용한 방에 홀로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문장이 크게 다가왔다.
- 몸은 혼자 조용히 있지만 머릿속에서는 여러 책의 생각이 토론하고 싸운다. 독자는 그 대화에 끼어들며 새로운 결론을 얻는다.
4.2. 창의성은 강제로 호출하기보다 발현되게 한다
- 아이디어 회의만으로 창의력을 명령할 수 없다
- 고명환은 개그맨으로 20년 일하며 『개그콘서트』 대본을 만들 때 일주일 중 사흘은 새벽 3시까지 일했다고 했다.
- “오늘 여자친구를 만나야 하니 빨리 모여 창의력을 발휘하자”고 명령한다고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머릿속을 시끄럽게 만들어 두면 생각이 서로 부딪히고, 어느 순간 호수가 잔잔해지듯 새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창의성은 억지로 짜내기보다 충분한 입력 뒤에 발현되도록 한다.
- 진행자도 인터뷰 준비를 위해 여러 책을 동시에 읽다 보면 내용이 한꺼번에 섞여 새로운 생각이 생긴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런 내적 대화가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즐거움이라고 보았다.
5. 네 번째 추천: 『우상의 황혼』 — 사회가 세운 우상을 망치로 두드린다
5.1. 돈과 인기라는 우상을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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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은 생각 속에서 추구하는 기준일 수 있다
- 니체의 『우상의 황혼』은 ‘망치로 철학하기’라는 관점과 연결된다. 고명환은 예전에는 제목을 멋있게만 느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우상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 교통사고 이전에 그에게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 인기 있는 개그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상처럼 자리 잡았다.
- 우상은 물리적인 상징만이 아니라 돈과 명예, 권력처럼 사람의 사고와 선택을 지배하는 기준을 포함한다. ‘우상의 황혼’은 잘못 붙들고 있던 우상을 무너뜨리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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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져라’라는 새 서판을 받아들인다
- 고명환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왜 그렇게 약하고 고분고분하며 굴복하려 드는가? 그대들의 가슴에는 부정과 포기가 왜 그토록 많은가? … 오 나의 형제들이여, 이 새로운 서판을 나는 그대들 머리 위에 내건다. 단단해져라”라는 대목을 읽었다.
- 그 문장은 조르바와 같은 에너지를 주며, 약한 체념과 포기를 넘어 단단해지라는 힘으로 다가왔다.
- 사회와 환경이 원하는 삶을 그대로 사는 대신 자신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돈을 좇는 일도 자신이 우상처럼 붙든 욕망인지 질문해야 한다.
5.2. 이로움을 만드는 일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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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에서 독서 전도와 글쓰기로 중심이 이동했다
- 고명환은 12년 전 메밀국수 사업을 시작했을 때 무엇을 팔아 이윤을 남길지 고민했다. 이후 『그리스인 조르바』의 문장을 통해 자신을 구하려면 남을 구하려고 애써야 한다는 생각을 붙들었다.
- 어릴 때부터 무대와 마이크를 좋아했던 재능을 책과 강연에 쓰기로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읽도록 돕고, 죽음 앞에서 자신처럼 원통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삶을 선택했다.
- 그는 현재 수입의 95%가 자신이 먼저 기획한 사업이 아니라 책을 읽으라고 강연하고 글을 쓰는 일을 통해 들어온 협업 제안에서 생긴다고 말했다.
- 이전에 메밀국수 사업 수입이 10이고 다른 수입이 0이었다면, 지금은 메밀국수 수입이 1, 책과 강연에서 생기는 수입이 9에 가까워졌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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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은 전환기의 감소를 견디며 만들어진다
- 이익률을 더 높이려고 좋은 재료를 덜 쓰거나 감춰야 할 선택을 하면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다. 사람에게 주는 효용보다 이윤만 좇던 시절에는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았다.
- 사람을 돕고 책 읽기의 기쁨을 전하는 일은 일하는 매일을 만족스럽게 만든다. 수익이 처음부터 즉시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바퀴의 방향을 바꾸듯 한동안 수입이 줄거나 거의 0이 되는 전환기를 지날 수도 있다.
- 그 시기를 견디며 선순환에 올라타면 즐거움과 수입이 함께 커질 수 있다. 꼭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야만 돈을 버는 것은 아니며, 즐겁게 일하면서도 수익을 얻는 사람이 있다.
6. 독서는 삶의 질문을 만들고 자기 궤도를 찾는 무기다
6.1. 책을 읽으면 ‘왜’와 ‘얼마나’를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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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을 때는 사회의 흐름에 끌려가기 쉽다
- 고명환은 KBS 개그맨으로 시작했다가 1년 만에 그만뒀고, 24세에 방송국이라는 세상에 무기 없이 나왔다고 느꼈다. 복학해 3년간 대학을 다시 다니며 삶의 무기를 고민했다.
- 34세 때 교통사고로 죽음에 가까운 상황을 겪었다. 죽음 앞에서 재산보다 “나는 내가 태어난 모습으로 살아보지 못했다”는 원통함이 컸다.
- 독서는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진짜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 “돈은 왜 필요한가?”,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만들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돈을 벌고 집을 사야 한다는 목표만 당연한 듯 따라갔다.
- 그래서 책은 취미를 넘어 자신을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삶의 무기다. 책을 읽지 않으면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고 주어진 길에 계속 끌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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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내 안에서 창과 방패로 작동한다
- 방패는 소비가 행복이라는 사회·자본주의의 메시지를 막는다. 해외여행, 골프, 캠핑, 낚시, 호텔 외식만이 행복이라는 생각에 거리를 두게 한다.
- 고명환은 인간이 소비할 때만이 아니라 생산할 때 행복하다는 여러 철학자의 주장에 공감했다.
- 창과 망치는 고정관념을 깨고 내 안에 잠든 가능성을 깨운다. 이미 굳어진 생각을 뚫어 새로운 자신이 깨어나게 한다.
- 수박이 잘 익었는지 두드려 보듯 책은 “내 안에 무엇이 들었나?”, “나는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확인하게 한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처럼 몰랐던 능력을 깨우는 역할도 한다.
- 창과 방패는 타인을 공격하거나 타인의 공격을 막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가진 관념의 관계에서 작동한다.
6.2. 운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복이 아니라 삶의 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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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궤도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살핀다
- 고명환은 한자 ‘운(運)’을 군사가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으로 읽고, 운을 각자의 삶이 움직이는 궤도라고 해석했다. 이는 사전적 어원 설명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적용한 독서 해석이다.
- 운은 로또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당첨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자기 안에 있는 삶의 방향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는 작가 고명환이 자신의 운에 맞는 궤도라고 99% 확신한다고 했다.
- 개그맨 고명환으로 살아온 길은 사회가 안정적이라고 권한 다른 궤도를 돈 시간일 수 있다. 교육과 자본주의가 권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사람이 자기 궤도를 놓친다고 보았다.
- 『마지막 강의』에서 받은 취지처럼 모두가 한 방향으로만 달리면 1등은 한 명뿐이지만, 각자의 방향으로 가면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정상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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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은 운을 움직이고 평범함을 비범하게 만든다
- 그는 ‘운동’을 운을 움직이는 일로 해석했다. 반복해서 움직이면 평범한 일이 비범한 능력으로 변할 수 있다.
- 정약용의 “평범한 것을 반복했더니 비범해졌다”는 취지의 말을 떠올렸다. 달리기를 계속할 때 힘든 구간을 지나 러너스 하이가 오는 것처럼 반복은 쾌감과 정화, 카타르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 모닥불 주위를 돌며 리듬을 반복하는 장면도 처음에는 힘들지만 반복하다 보면 쾌감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비유로 들었다.
- 독서를 반복하자 남산도서관에서 어느 날 “자기계발서 정도면 나도 쓸 수 있겠는데”라는 말이 무심코 나왔다. 작가가 될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이 독서를 통해 2년 6개월간 글쓰기를 좇고 첫 자기계발서를 내게 됐다.
- 독서는 자기 안의 가능성을 발견해 삶의 궤도를 조금씩 바꾸고, 결국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보게 한다.
7.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은 ‘이겨 놓고 싸우기’다
7.1. 전진을 멈추지 않되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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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등을 돌리는 것이고, 실패는 배움이 될 수 있다
- 고명환은 『노인과 바다』의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는 문장을 붙들었다.
- 사업이 실패해도 교훈과 경험을 얻고 앞으로 움직이면 패배가 아니다. 진정한 패배는 자신이 등을 돌려 더는 나아가려 하지 않는 것이다.
- 그는 사업에서 네 번 실패했고, 특히 닭가슴살 사업에서 자금을 크게 잃어 집을 담보로 마지막 대출을 받을 정도로 몰렸다.
- 위기의 ‘위’는 위태로움, ‘기’는 기회로 읽을 수 있다. 바닥에 닿으면 더 내려갈 곳이 없으니 발을 딛고 올라올 전환점이 생긴다.
- MBC에서 다음 날까지 캐릭터를 만들지 않으면 더 이상 기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밤새 고민해 하루 만에 캐릭터를 만들었다. 위기와 간절함이 쌓아 온 것들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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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으로 노력보다 전략을 먼저 세운다
- 네 번 실패한 뒤 마지막으로 성공하고 싶어 손자병법을 찾았다. 가장 강하게 남은 원칙은 “이겨 놓고 싸워라”였다.
- 이전에는 열심히 싸우기만 했다. 준비와 방향을 먼저 잡지 않은 성실함만으로는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
- 그는 1990년대까지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가 났지만, 2000년 이후에는 방향을 모른 채 노력만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보았다.
-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무엇을 팔지 정하기 전에 수요와 인구구조, 계절, 건강, 유행의 지속성을 교차해 본다.
7.2. 오래 갈 수요를 고른 사업이 위기를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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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고령화·건강이라는 조건을 교차한다
-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음식을 찾고, 고령화가 진행되면 노년층이 좋아하는 것과 건강한 음식의 수요가 커질 수 있다.
-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패스트푸드형 메뉴나 반짝 유행하는 상품이 사업에 적합한지 따져 봤다. 두바이 쫀득 쿠키처럼 금세 사라지는 유행만 좇지 않으려 했다.
- 배운 정보가 많을수록 교집합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그가 알고 있는 조건을 최대한 겹쳐 메밀국수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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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업 후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이 늘었다
- 메밀국수 매장은 2014년 5월 8일 문을 열었고 첫날부터 장사가 잘됐다.
- 코로나19 기간에 외식업체 다수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매장은 3년 내내 매출이 매년 20% 늘었다고 말했다.
- 오래 갈 수요와 방향을 먼저 설계한 덕분에 팬데믹 같은 충격에도 큰 타격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8. 책을 읽고 쓰는 일은 서로를 깨우는 과정이다
8.1. 작가라는 정체성은 독서 뒤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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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본래의 삶을 원했다
- 34세 때 죽음이 가까워졌다고 느끼자 남은 재산이나 성취보다 자신이 태어난 모습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는 후회가 컸다.
- 초·중·고 시절에는 학교와 제도가 시키는 대로 살았고,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잠을 두세 시간밖에 자지 않고 서울에 집을 마련하려고 애썼다. 그 과정에서도 자신이 정말 무엇으로 태어났는지 묻지 못했다.
- 중환자실에서 “이것 말고 내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하루라도 그 모습으로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지금은 자신이 99% 작가로 태어났다고 확신한다.
- 작가 정체성을 떠올린 적은 없었고 글쓰기와 일기 숙제도 어려워했다. 남산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자기계발서라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툭 떠올라 2년 6개월간 글쓰기를 좇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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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상은 글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해 줬다
- 고명환은 개그맨·배우·요식업 사장으로 살아온 정체성 사이에서 자신이 글 쓰는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 다섯 번째 책을 낸 뒤 전년도 교보문고 ‘올해의 작가상’을 안강희 작가와 함께 받았다.
- 상을 받은 뒤 글에 대한 선입견과 의심이 줄고 “나는 글 쓰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할 자부심을 얻었다.
- 본인이 원하는 호칭도 개그맨이나 사업가보다 작가 고명환이라고 밝혔다.
8.2. 글이 막히면 억지로 쓰기보다 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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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대본보다 책 쓰기가 자유롭고 재미있었다
- 개그맨으로 20년간 5~6분짜리 대본을 썼고, 책은 300쪽이 넘으니 더 어렵게 보일 수 있다.
- 욕지도에서 새벽에 책을 쓰면서, 개그 대본을 쓸 때보다 자기계발서를 쓰는 편이 더 자유롭고 즐겁고 잘 써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 책을 읽으며 안에 있던 것이 밖으로 나왔다. 독서가 없었다면 잠든 작가성이 깨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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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목표는 세우되 영감이 없을 때 억지로 채우지 않는다
- 평소에는 하루 A4 한 장 이상을 쓰겠다는 기준을 세우지만, 글이 나오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글쓰기 연습이라면 정해진 분량을 채울 수 있지만, 출간할 글을 억지로 쓰면 독자에게도 읽히지 않는다고 했다.
- 글이 막히면 평소 하루 약 300쪽을 읽고, 더 집중해 입력할 때는 500쪽까지 읽기도 한다. 충분히 읽고 노트북을 켜면 생각이 쏟아져 나온다.
- 집에는 책이 약 4,000권 있고 그중 절반보다 조금 많은 약 3,000권을 읽었다. 20년 동안 연간 100~150권을 읽은 셈이다.
- 독서로 시작해 독서로 마무리되는 창작의 순환을 경험한다.
9. 꾸준함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 시간을 넘어선다
9.1. 바꿔 살고 싶다면 읽는 양도 늘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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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량을 두 배로 늘리는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 삶을 바꾸고 싶다면 평소보다 더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한 달에 한 권 읽던 사람이 한 달에 두 권 읽으려면 실제로 힘이 들 수 있다.
- 독서를 한 달에 한 번 하던 사람이 더 큰 변화를 원한다면 읽는 횟수나 양을 잠시 두 배로 늘려 보라는 조언이다.
- 다만 매일의 독서는 의지력을 다 써야 하는 장시간 과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습관이어야 한다. 변화를 위한 집중적 독서와 오랫동안 이어 갈 최소 분량은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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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결과는 초반에 보이지 않는다
- 고명환은 1,000일을 목표로 매일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녹화일 기준 1,693일째였다.
- 처음 약 100일은 대본을 거의 다 적어 보고 읽는 방식이었다. 이후 문장 하나, 핵심 단어만 적는 방식으로 줄였고 700~800일을 넘긴 뒤에는 새벽에 일어나 양치하면서 그날의 생각을 정리한 다음 거의 대본 없이 촬영했다.
- 700~800일을 지나자 자신을 저절로 미는 에너지가 생기는 듯했고, 반복이 몸에 붙었다. 초반 3~4개월에는 결과가 보이지 않아 “의미 없다”고 판단하고 포기하기 쉽다.
- 100~200일 무렵 지인과 선배들이 새벽 영상과 부스스한 모습에 그만하라고 놀렸지만, 읽은 책에서 배운 지속성의 원리를 떠올리며 견뎠다. 성과가 생기면 그 사람들이 방법을 물으러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처음에는 1,000일을 생각했지만 이후 10,000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10,000일째에는 76세가 되며, 세계 언론과 기네스 기록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9.2. 반복은 신뢰를 만들고 신뢰는 돈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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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근원은 서로 지키리라는 신용이다
- 원시 사회에서 조개껍데기를 주면 소 한 마리를 주기로 약속한 사례처럼, 돈은 상대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
- 돈을 벌고 싶다면 신용을 쌓아야 한다. 1,600일 넘게 매일 영상을 올린 시간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고명환이라는 사람의 신뢰를 쌓았다.
- 그는 올해 종합소득세에서 자신의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신뢰를 쌓은 일이 수입에도 영향을 준다는 해석이다.
- 2,000일을 기념해 진행자를 초대하겠다고 했고, 매일 업로드가 10,000일로 이어지는지를 응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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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재능을 실행 가능한 형태로 만든다
- 처음에는 의지가 있어야 시작하지만, 매일 반복하면 다음 행동을 시작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 수개월 만에 눈앞의 결과만 따지면 중요한 습관을 중단하게 된다. 자신이 아직 보지 못한 결과를 신뢰하고 최소한의 반복을 계속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반복을 통해 콘텐츠가 쌓이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며, 협업과 수익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
10. 문학은 진짜 욕망을 발견하게 하고, 10쪽 독서는 시작을 돕는다
10.1. 다른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며 내 욕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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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심어 준 욕망과 나의 욕망을 구분한다
- 소비와 비싼 경험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계속 질문해야 한다.
- 고명환은 가족 외식과 해외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비싼 것을 고르지는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감각과 적정 수준을 알아냈다고 했다.
- 문학은 독자에게 “당신은 누구인가?”를 직접 묻지 않지만, 여러 인물의 선택과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독자가 자기 기준을 비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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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인물에게 감정이입해 선택 기준을 확인한다
- 채만식의 『탁류』처럼 인물이 많이 나오는 작품에서는 조연에게도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할 때 “왜 저렇게 하지? 나는 다르게 할 텐데”라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 욕망이 드러난다.
- 양귀자의 『모순』에서 안진진이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하는 모습을 읽으며 처음에는 한 인물을 골랐다가도 더 읽은 뒤 다른 쪽에 마음이 갈 수 있다. 바뀌는 판단 자체가 독자의 욕망을 비춘다.
- 욕지도에서 한 달 지낼 때 카드값이 약 30만 원인 반면 서울에 있을 때는 월 1,000만 원을 넘길 때도 있었다. “서울에서 한 달 살까, 욕지도에서 한 달 살까?”라고 물으면 어떤 날은 욕지도를 고르고 싶었다. 적게 소비하는 삶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경험이 욕망을 다시 살폈다.
- 최진석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에서 받은 질문은 “바람직한 일을 하는가, 바라는 일을 하는가?”, “좋은 일을 하는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가?”다. 사회적으로 칭찬받는 일보다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10.2. ‘10쪽 독서법’은 숫자보다 매일 반복하는 데 핵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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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벽돌책도 하루 열 쪽으로 시작한다
- 고명환이 가장 효과를 본 독서법은 매일 열 쪽을 읽는 ‘10쪽 독서법’이다. 처음에는 어떤 두꺼운 책도 열 쪽은 읽을 수 있다고 보고 시작한다.
- 다음 날에는 처음 펼치는 책처럼 새 마음으로 다시 열 쪽을 읽는다. 한 번에 많이 읽다가 지치는 대신 매일 작게 이어 간다.
- 열 쪽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매일 반복할 수 있다면 두 쪽, 세 쪽, 다섯 쪽도 충분하다. 세 시간씩 읽어야만 깨달음을 얻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린다.
- 휴대전화를 아침 화장실에서 보거나 자기 전에 보는 것처럼 의지력을 크게 쓰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양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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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분량으로 반복하면 잠든 능력이 깨어난다
- 자신에게 맞는 분량을 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집중력과 에너지도 알게 된다.
- 작은 반복이 쌓이면 평범한 일이 비범해지고, 어느 날 “나도 책을 쓸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불쑥 나타날 수 있다.
- 고명환은 자신의 작가성을 발견한 경험을 다른 한국 독자들도 잠든 능력을 깨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믿는다.
- 그의 유튜브 독서 캠페인 인사는 ‘하이 파이브’ 대신 ‘하이 텐’이다.
주요 발언 모음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겨 놓고 싸워라.”
“반복하면 비범해진다.”
“운은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게 아니라 내 삶의 궤도를 발견하는 일이다.”
“책은 내 생각이 아니라는 사회의 요구를 막아 주는 방패이자, 내 안의 고정관념을 깨는 창이다.”
“하루 열 쪽이 절대적인 숫자는 아니다. 매일 할 수 있는 분량을 찾아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고전 추천 4권: 『그리스인 조르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너무 시끄러운 고독』, 『우상의 황혼』.
- 프루스트 완독 분량: 한국어판 5,704쪽, 하루 10쪽이면 약 571일이며, 고명환은 인터뷰 당시 네 번째 권을 읽고 있었다.
- 『그리스인 조르바』 반복 횟수: 고명환은 열 번 넘게 읽었고 매년 다시 읽는다고 했다.
- 독서량: 집에 책 약 4,000권, 읽은 책 약 3,000권, 연간 약 100~150권.
- 작가로 가는 기간: 처음 책을 쓰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뒤 약 2년 6개월간 글쓰기를 좇아 첫 자기계발서를 냈다.
- 사업: 메밀국수 매장 2014년 5월 8일 개업, 코로나19 시기 3년 연속 매출이 매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 사업 수입 비중의 변화: 과거 메밀국수 사업 10 대 기타 0에서, 이후 메밀국수 1 대 책·강연 관련 수입 9로 바뀌었다는 비유를 사용했다.
- 콘텐츠 반복: 유튜브 매일 업로드 1,693일째에 인터뷰했고, 처음에는 1,000일을 목표로 했다가 10,000일까지 하기로 했다.
- 독서와 글쓰기: 하루 300쪽 안팎을 읽고 글이 안 써질 때는 500쪽까지 읽기도 한다고 했다.
- 욕지도와 서울의 지출 비교: 욕지도 한 달 카드값 약 30만 원, 서울에서는 월 1,000만 원을 넘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결론 및 시사점
- 해결할 문제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 책을 찾으면 독서는 막연한 지식 수집이 아니라 삶의 질문을 푸는 탐색이 된다.
- 고전은 빠른 해답보다 행동, 감각, 고독 속 사유, 관념의 점검이라는 서로 다른 능력을 길러 준다.
- 돈과 성공을 좇기 전에 내가 누구에게 어떤 효용을 줄 수 있는지 살피면 일의 의미와 수익의 선순환을 함께 만들 수 있다.
- 사회가 권하는 욕망과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일을 구분하려면 독서와 문학을 통해 자신에게 계속 질문해야 한다.
- 매일 지킬 수 있는 최소 분량을 반복하면 자기 안의 능력과 방향이 드러날 수 있다. 처음부터 크게 읽기보다 작은 반복을 오래 이어 간다.
핵심 요약 (20줄)
-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한 문장으로 만들고 서점의 여러 분야를 돌아다니면 예상하지 못한 책에서 삶의 답을 찾을 수 있다.
- 『그리스인 조르바』는 머릿속 계산에 갇히지 말고 행동하며 자유를 회복하라고 일깨운다.
-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기보다 실행한 뒤 배우는 편이 낫고, 실패 뒤에도 다시 움직일 자유가 남아 있다.
- 자신을 구하려면 남을 구하려고 애써야 하며, 고객에게 주는 이로움을 먼저 만들 때 수익이 뒤따를 수 있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작은 행복을 오래 바라보게 하고 현재의 감각을 소중한 기억으로 바꾼다.
- 하루 열 쪽씩 5,704쪽을 읽으면 약 571일 만에 프루스트의 전작을 건널 수 있다.
- 긴 문장과 느린 묘사를 따라가는 독서는 작은 순간을 알아보는 눈과 문장을 붙드는 힘을 기른다.
-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한타는 폐기 직전의 책을 읽으며 책 속 인물과 사상을 자기 안에 쌓는다.
- 혼자 조용히 읽으며 여러 생각을 부딪치게 하면 창의성은 억지로 짜내지 않아도 발현될 수 있다.
- 『우상의 황혼』은 돈과 인기처럼 사회가 심어 준 우상을 망치로 두드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게 한다.
- 사람에게 독서의 기쁨을 전하는 일이 고명환에게는 삶의 만족과 예상 밖의 협업 수익을 함께 가져왔다.
- 독서는 행복과 돈의 의미를 묻게 하고 자신이 사회의 흐름에 끌려가는지 점검하게 하는 삶의 무기다.
- 운은 로또처럼 떨어지는 행운이 아니라 자신이 태어난 고유한 삶의 궤도를 발견하고 따라가는 과정이다.
- 같은 일을 매일 반복하면 평범한 행동이 비범한 능력으로 바뀌고 잠든 정체성이 깨어난다.
- 위기는 바닥을 딛고 올라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실패는 등을 돌리지 않는 한 경험과 교훈으로 남는다.
- 손자병법의 “이겨 놓고 싸워라”는 말처럼 노력에 앞서 오래 갈 수요와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
- 책을 읽고 작가성을 발견한 고명환은 하루 300~500쪽을 읽으며 글이 자연스럽게 나올 토양을 만든다.
- 반복은 처음에는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고 일과 수입을 연결하는 기반이 된다.
- 문학 속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고 소비 수준이 다른 삶을 비교하면 사회적 욕망과 자신의 욕망을 구별할 수 있다.
- 매일 열 쪽이 아니어도 자신이 꾸준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을 정해 반복하면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