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www.youtube.com/watch?v=6Lax-pt73ag 날짜: 2026-10-17 채널: B_ZCF
📌 핵심 질문 / 이 대담을 관통하는 논점
==AI가 소프트웨어 도구를 더 싸게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이 맡던 반복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네이티브 서비스’로 어떻게 전문 서비스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가?== 마크비전은 온라인 브랜드 보호를 출발점으로 삼아 AI의 속도와 아시아 현장 역량, 사람의 판단과 오프라인 집행을 결합하고 있다.
- 위조상품 시장은 발표자의 설명으로는 마약·성매매 시장을 합친 것보다 약 5배 크며, 온라인 거래와 AI가 불법 콘텐츠·판매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 마크비전은 소프트웨어 사용권을 파는 SaaS보다 고객 대신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서비스 회사에 가깝다.
- AI는 신고서 작성과 가짜 사이트 판별을 자동화하지만, 증거의 확실성·현장 조사·유통 경로 차단에는 사람의 전문성이 여전히 필요하다.
- 이 사업의 장기 과제는 AI 자동화율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 전문 서비스업의 확장성·마진 한계를 넘는 동시에, 고객에게 오래 지속되는 가치를 주는 것이다.
1. 법률 공부에서 글로벌 브랜드 보호 사업으로
마크비전은 큰 문제의 규모, 창업자의 법률 배경, 그리고 기술이 뒤처진 전통 시장을 결합해 출발했다.
1.1. 창업 동기와 문제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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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법 수업이 사업 기회를 보여 줬다
- 이인섭 대표는 2020년부터 사업을 고민했고, 2021년 마크비전을 창업했다. 대담 시점에는 창업 후 약 5~6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법대에서 상표법을 공부하다 위조상품 시장이 거대한 범죄 시장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발표자는 위조상품 시장 규모가 마약과 성매매 시장을 합친 것의 약 다섯 배라고 설명했다.
- 문제 자체가 충분히 크다면 무엇을 시도하더라도 사업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초기에 온라인에서 위조상품을 찾아 삭제하는 브랜드 보호 서비스로 시작했고, 이후 이커머스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브랜드 인텔리전스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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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법조 경력 대신 직접 결과를 만드는 일을 택했다
- 한국에서 열여섯 살까지 자란 뒤 미국 고등학교와 하버드 경제학과를 거쳤다. 어린 시절에는 변호사를 꿈꿨는데, 가족 중 변호사가 많았고 안정적이면서 고소득인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 대학 4학년 때 로스쿨 입학시험을 잘 보지 못해 바로 진학하지 못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여러 사회 경험을 한 뒤, 작은 일이라도 직접 만들고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다.
-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기술적으로는 AI와 관련된 회사를 만들고 싶어 미국으로 갔다. 로스쿨 진학은 처음 생각한 시점보다 약 6년 늦어졌고, 창업이 실패하면 법조계로 돌아갈 선택지를 남겨 두려는 현실적인 마음도 있었다.
- 로스쿨 재학 중 창업하면 실패해도 외부에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도 선택의 배경이었다. 로스쿨 동료들의 관심은 주로 학점과 진입 가능한 로펌에 쏠려 있었지만, 본인은 실용적·상업적인 주제에 더 끌렸다. 부동산 투자와 협상에 관심이 많아 부동산법 과목에서 유일하게 1등을 한 경험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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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는 신뢰를 돕지만, 학벌 자체보다 법률 고객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 대학 이름은 큰 차이가 없고 영어가 중요하다고 본다. 법무·IP 팀에 기술을 제안할 때 로스쿨 배경이 고객과 같은 언어를 쓸 수 있다는 신뢰를 준다.
- 법률 조직에는 AI가 사람만큼 정확할 수 있는지, 기술 회사가 법률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계가 있었다. 창업자가 법률 교육을 받은 점은 이런 불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 고객과 경쟁사에는 50년·100년 된 회사도 있다. 신생 회사가 신뢰를 쌓으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기술이 고객을 어떻게 더 나은 상태로 이끄는지를 영어로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야 한다.
1.2. 오래된 시장에 진입한 두 가지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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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산업에 적용되지 않은 기술을 먼저 도입했다
- 경쟁사 일부는 1880년대에 시작하는 등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온라인 브랜드 보호에는 스타트업이 당연히 쓸 법한 기술조차 충분히 들어와 있지 않았다.
- 업계에 필요한 기술 수준은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보다 낮을 수 있으므로, 다른 테크 스타트업에서 이미 쓰는 기술만 적용해도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 사람들의 관심이 콜센터 자동화처럼 인기 있는 분야로 몰리는 동안, 위조상품·불법 콘텐츠·무단 판매·딥페이크 등 온라인 콘텐츠와 거래를 보호하는 시장은 주목을 덜 받았다. 유행하지 않는 지루한 사업에 기회가 남아 있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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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현장 역량과 서구권 IP 고객의 결합을 노렸다
- 역사적으로 글로벌 IP와 대형 콘텐츠·스포츠·명품 브랜드는 서구권에 많이 자리 잡았지만, 생산과 온라인 유통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시아 현장에 가까워야 한다.
- 알리바바·쿠팡·라쿠텐 같은 시장과 협력하고,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위조품·불법 콘텐츠를 실질적으로 처리하는 일은 서구 경쟁사에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다.
- “기술 먼저, 아시아 먼저”라는 두 가설을 세웠다. 아시아에서 IP 침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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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고객 확보는 ‘열 명’의 진짜 고객을 찾는 데서 갈렸다
- 가족·친척·친구가 아닌, 실제로 돈을 내는 고객 열 명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대부분의 회사가 탈락한다고 봤다. 첫 연매출 10억 원은 매우 어렵고, 100억 원에 도달하는 일은 더 드물며, 100억에서 1,000억으로 가는 것과는 난도가 다르다는 창업 현장의 격언을 인용했다.
- 초기에 확보한 고객 네 곳은 한국의 작은 브랜드였고, 다섯 번째 고객은 LVMH 계열의 글로벌 브랜드였다. 마크비전이 먼저 연락한 것이 아니라 검색을 통해 먼저 들어온 인바운드 고객이었다.
- “중국에서 남들이 지우지 못하는 것을 지울 수 있다”는 구체적인 차별점이 실험을 유도했다. 명품 브랜드 피라미드에서 상위 브랜드 한 곳이 도입하자, 그 사례를 보고 인접한 브랜드들이 차례로 들어왔다.
- 공개적으로 고객 이름을 말할 수 있는 브랜드는 전체 고객의 10%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협업 중인 대표 사례로 LVMH 산하 여섯 브랜드, 러시, 파나소닉, 닛산, F&F, 마뗑킴, APR 등을 언급했다.
1.3. 고객군마다 다른 영업과 가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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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통 브랜드에는 성과와 정확도를 증명한다
- 글로벌 브랜드는 브랜드 보호 조직과 예산이 20~30년, 길게는 50년 이상 이어져 온 곳이 많다. 왜 보호가 필요한지부터 설득하기보다 인사이트, 탐지 정확도, 신고 성공률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 LVMH 계열 브랜드처럼 경쟁 집단이 있는 고객을 만날 때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고객 레퍼런스가 다음 고객의 신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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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에는 예산과 필요성을 함께 만든다
- 국내 브랜드는 짧은 기간에 빠르게 커진 경우가 많아 브랜드 보호가 왜 필요한지, 매년 예산을 왜 계속 써야 하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새 제품·새 기능,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가능하게 하는 변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새로운 화두와 성과를 약 6개월마다 제시해야 파트너십을 연장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
2. AI가 커진 위협을 더 빠르게 찾아내고 처리하는 방법
온라인 거래와 생성형 AI가 침해 행위를 증폭시키는 동시에, 마크비전의 탐지·신고 업무도 자동화하고 있다.
2.1. 위조·불법 콘텐츠가 늘어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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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접점 자체가 커졌다
- 코로나 직후 회사가 시작될 무렵 이커머스와 소셜미디어의 거래액이 빠르게 늘었다. 10년 전보다 온라인 셀러와 상품이 훨씬 많아지면서 위조상품이 노출될 공간도 커졌다.
- 위조품은 마켓플레이스 상품 목록뿐 아니라 가짜 웹사이트, 불법 콘텐츠, 무단 판매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온라인 브랜드 보호는 이 여러 유형을 다루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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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사기 계정과 가짜 사이트의 제작 비용을 낮췄다
- 과거에는 상품 상세 페이지를 사람이 하나씩 작성했지만, 이제 AI로 내용을 만들어 계정을 100~200개씩 운영하기가 쉬워졌다.
- 나이키 같은 공식 사이트를 복제하고, 이름과 이미지가 비슷한 가짜 쇼핑몰을 만든 뒤 상품만 바꾸는 방식도 AI 도구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발표자는 지난 1~2년 동안 AI가 불법 온라인 침해 건수를 열 배 이상 늘렸다고 추정했다. 공격자에게 유리해진 만큼 방어 측도 AI를 이용해 대응한다.
2.2. 신고 자동화와 정확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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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신고 업무에서 사람이 검수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 작년에 콘텐츠와 물건을 합쳐 신고를 통해 제거한 양이 약 7천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신고·제거 건수이며, 실제 판매된 물건의 개수와 같지 않다. 한 리스팅 뒤에 재고가 50개나 100개 있을 수 있고,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 복제될 수 있다.
- 숙련자가 신고서 한 건을 작성하는 데 약 한 시간이 걸리던 업무를 AI가 대략 80% 수준까지 작성하고, 사람이 최종 검수해 제출한다. 자동화로 처리량이 크게 늘었다.
- 웹사이트가 가짜인지 살피던 작업은 과거 사람이 페이지와 로고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지금은 HTML 코드를 AI에 넣어 비교하고, 발표자는 판별 정확도를 약 99.5%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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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확신보다 증거의 확실성을 우선한다
- 남은 약 0.5%에는 사이트가 너무 정교해 판별하기 어렵거나, 가짜일 가능성만 있을 뿐 확정 증거가 부족한 경우가 포함된다.
- 침해 신고는 추정만으로 할 수 없으므로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면 AI가 단정하지 않는다. 자동화율을 높이더라도 최종 판단과 검수에서 사람의 책임을 유지한다.
- 7천만 건은 콘텐츠와 상품 신고의 합계이며, 실제 재고·거래량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2.3.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와 확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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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부터 삭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
- 기존에는 위조상품을 찾아 분석하고 신고하기까지 짧아도 3~4일, 길면 2주 이상 걸리는 일이 있었다. 그동안 판매자는 계속 상품을 팔 수 있었다.
- 가짜 광고나 피싱 목적의 가짜 사이트는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AI 자동화로 탐지 직후 약 한 시간 안에 사이트를 내리는 경우도 생겼다.
- 차단까지의 시간을 줄이면 고객 피해와 위조품 판매 기회를 줄일 수 있어, 고객이 사는 결과의 가치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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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글로벌 운영 파트너로 넓힌다
- 고객 브랜드가 약 60개국에서 사업해도 전 세계 위조상품을 담당하는 인력은 한두 명에 불과할 수 있다. 이커머스 전략을 맡는 팀도 두세 명뿐인 경우가 있어, 작은 조직이 글로벌 운영을 감당하기 어렵다.
- 약 1년 반 전 도입한 가격 모니터링은 위조 탐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전 세계 이커머스와 소셜미디어에서 상품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아 지역별 가격·마케팅 판단을 돕는다.
- 브랜드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무엇인가”, “평균 가격은 얼마인가”, “침해 판매자는 몇 명인가” 같은 질문에 답한다. 고객이 한국어·일본어·영어·이탈리아어 등 편한 언어로 물으면 그 언어로 결과를 제공한다.
3. SaaS가 아니라 AI 네이티브 서비스라는 자기 정의
마크비전은 고객에게 툴 사용권을 파는 대신, AI와 사람을 이용해 고객의 반복 업무를 수행하고 해결된 결과를 제공한다.
3.1. 결과를 판매하는 서비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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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좌석이나 사용량보다 ‘깨끗한 결과’를 판다
- 2021년에는 SaaS가 인기였기 때문에 회사 소개에서 SaaS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실제 매출과 업무를 보면 전형적인 SaaS와 달랐다.
- 고객은 제품에 접속해 기능을 많이 쓰는 것보다 위조상품이 더 잘 삭제되고 신고 성공률이 높아지며, 분기마다 좋은 결과를 받는지에 관심이 있다.
- 시트당 월 구독료나 사용량이 아니라 위조상품이 제거된 상태와 고객의 문제가 해결된 결과를 전달한다. 좋게는 전문 서비스 회사, 다르게는 에이전시 모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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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소프트웨어처럼 보호를 지속하되, 세상 모든 위협의 소멸을 약속하지 않는다
- 백신 소프트웨어가 세상의 모든 바이러스를 없애는 일을 목표로 삼지는 않듯, 브랜드 보호도 위조상품 시장 전체를 없애는 것을 사업의 전제로 삼지 않는다.
- 고객 브랜드의 제품과 IP 자산을 보호하고, 충분히 잘 대응해 매달 필요한 신고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워낙 커 판매자와 물건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
- 온라인 삭제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조사원, 로펌, 현지 공무기관과 협력해 오프라인 단속까지 수행한다. 문제 해결 범위를 도구의 경계에 가두지 않는 서비스 모델이다.
3.2. AI 네이티브 서비스의 확장성과 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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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서비스의 확장성·마진 문제를 자동화로 풀려 한다
- 전통적인 전문 서비스와 SI는 품질과 납기를 지키려면 핵심 인력이 과도하게 투입돼 연매출 500억 원 이상으로 커지기 어렵다는 고민이 있다. 매출 대비 인력이 많고 이익이 제한되는 구조도 흔하다.
- 마크비전은 현재 업무의 약 80%까지 자동화했다고 보고, 90~95%까지 끌어올려 더 낮은 가격과 높은 마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 IP 보호 시장은 연간 100조 원을 넘는다고 추산하며, 현재 다루는 문제를 더 넓은 브랜드 운영으로 확장하면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매출 10조 원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포부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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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네이티브 서비스는 기술 회사와 컨설팅 회사의 일을 동시에 한다
- 투자 업계에서 나온 비유로, AI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는 일은 맥킨지와 스트라이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기술 제품을 만들면서 고객사의 업무를 진단하고 컨설팅·실행까지 맡아야 해 할 일이 두 배처럼 느껴진다.
- SaaS는 제품을 만든 뒤 고객을 찾고 마케팅·세일즈를 잘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반면 서비스 회사는 고객의 문제를 기존보다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풀 수 있는지가 우선이므로 제품과 운영 역량의 중요도가 더 높다.
- AI 도구가 범용 SaaS 기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고객이 원래 외주로 맡기던 업무를 AI로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서비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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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좋아져도 현장 데이터·스크레이핑·사람의 실행은 남는다
- 회사 초창기에는 GPT가 없어서 오픈소스 모델을 조정해 자동화를 시도했지만, 제품 설명과 달리 뒤에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GPT가 등장하고 최근 모델 성능이 좋아지면서 과거에는 자동화할 수 없다고 여겼던 작업도 가능해졌다.
- 알리바바 같은 마켓플레이스는 반복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므로 스크레이핑과 데이터 접근을 꾸준히 해결해야 한다. 클로드 같은 모델을 붙인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화되는 것은 아니다.
- 신고서를 제출한 뒤에는 플랫폼 담당자가 처리해야 한다. 중국어로 현지 담당자에게 전화해 처리를 독려하는 관계 업무처럼 모델이 대신하기 어려운 실행도 남는다.
- 서비스업에서 AI 자동화를 반대하는 사람과 협업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가짜 판매자가 플랫폼에서 삭제된 뒤 어디로 이동하는지 추적하고 다음 유통 경로를 막는 판단에는 도메인 전문가의 경험이 중요하다.
3.3. BPO를 AI 서비스로 전환하는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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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는 완료된 사실이 아니라 탐색 중인 전략이다
-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업무를 맡아 온 BPO 기업을 인수해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완료로 말한 것은 아니다.
- 마크비전은 지난 5년 동안 반복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방법을 익혔고, 이제 그 경험을 외부 BPO 운영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 일부 BPO는 매출 규모가 약 1,000억~1,500억 원까지 커져도 5년 이상 성장 정체를 겪는다. 인력 중심 운영이 확장성의 한계가 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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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을 일괄 감축하기보다 같은 규모로 더 많은 매출을 만든다
- 자동화가 도입된다고 기존 직원 전부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수의 인력이 더 큰 매출을 낼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구상이다.
- 한 기업의 매출을 1,000억 원에서 3,000억~5,000억 원으로 키우되 인원은 크게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과 마진을 개선하려 한다.
- 사모펀드가 경영진 교체·데이터 통합에 사용하는 전통적 플레이북만으로는 신고서 자동 작성이나 저작권 침해 판정 정확도 개선 같은 세부 운영을 해결하기 어렵다. 실제로 인수된 지 5년이 지나도 매출·마진이 늘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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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AI 수용 태도와 축적된 도메인 지식이 중요하다
- AI의 발전을 확신하며 업무 자동화를 강하게 거부하는 조직과 함께 가기는 어렵다. 과거에는 맞았던 “이 일은 자동화할 수 없다”는 말도 기술 변화 속도에 따라 틀릴 수 있다.
- 반대로 업무 프로세스와 사람의 전문성은 AI 서비스가 놓치기 쉬운 자산이다. 반복 업무를 해 온 직원과 업계 경험자를 활용하면 마크비전이 짧은 역사 때문에 부족한 현장 노하우를 보완할 수 있다.
4. 온라인 침해를 오프라인에서 끝내는 현장 대응
온라인 리스팅은 실제 제품·생산자·물류와 연결돼 있으므로, 심각한 위조 문제에는 조사와 집행이 뒤따른다.
4.1. 생산·유통 구조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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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상품 제조자는 정품 생산망을 경험한 사람일 수 있다
- 가짜 제품을 빠르게 만들려면 자금뿐 아니라 생산 기술과 작업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과거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만들었던 업체나 작업자가 불법 생산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 현재 계약 중인 공장이 정식 주문량이 1,000개인데 2,000개를 생산해 나머지 1,000개를 빼돌릴 수 있다. 계약이 끝난 뒤 남은 장비를 다른 장소로 옮겨 계속 위조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 명품 생산기지가 있는 중국·한국·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숙련된 제조 역량이 위조품에도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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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팀과 전문가 네트워크로 단속한다
- 마크비전에는 현장 대응을 맡는 마크로 팀이 있고, 리더 환은 과거 LVMH에서 아시아 브랜드 보호를 담당했다. 약 2년 반 전에 영입했다.
- 현지 로펌, 중국 공안과 공무원, 조사원과 협업해 공장이나 물류창고를 급습하고 제품을 압수하며, 판매자가 구금되는 사건도 있다.
- 위조상품 예상 가치가 1억 원 미만인 작은 사건은 지방 당국의 경고나 압수로 처리될 수 있고, 1억 원을 넘는 큰 사건은 경찰이 관여해 형사 사건·구금·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IP 보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플랫폼과 기관이 예상보다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4.2. 플랫폼의 인센티브와 신고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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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은 단기 매출과 장기 신뢰 사이에서 움직인다
- 마크비전은 일부 글로벌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신고를 하는 사업자이며, 어떤 플랫폼에서는 전체 신고량의 80%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대량 신고를 처리하려고 전담팀을 둔 플랫폼도 있다.
-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절처럼 판매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플랫폼이 매출을 방어하려고 신고 기준을 높일 수 있다. 평소에는 위조 증거 한 가지로 충분했다면 두세 가지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 기준이 높아지면 사람의 처리 부담은 두세 배가 될 수 있지만, AI가 증거 정리와 신고 작성을 도와 대응을 이어 갈 수 있다.
- 장기적으로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신뢰 사업이다. 가짜 화장품 등 위험한 제품을 한 번 구매한 고객이 플랫폼을 다시 찾지 않을 수 있고, 안전하지 않은 상품은 법적 책임과도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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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결함이 법적·사업적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
- 발표자는 가짜 브레이크 페달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팔려 수천 명이 구매했고, 작동하지 않는 결함으로 약 16명이 사망한 미국 사례를 언급했다.
- 해당 플랫폼은 미국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소송과 조 단위 과징금 위험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화는 침해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플랫폼의 신뢰와 법적 위험 관리에 직결된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4.3. 위조품이 아닌 도난 정품도 추적한다
- 시리얼 코드와 온라인 구매로 유통 경로를 확인했다
- 중국에서 행사장으로 옮기던 고객사 제품이 차량 탈취를 당해 암시장으로 넘어간 사례가 있었다.
- 제품의 시리얼 코드로 도난된 물량을 식별한 뒤, 조사원과 함께 온라인에 올라온 상품을 직접 구매해 어디로 유통됐는지 추적했다.
- 위조품이 아니라 진품이었지만 불법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제품을 회수했다. 브랜드 보호가 온라인 게시물 삭제만이 아니라 공급망과 재고 흐름을 조사하는 업무이기도 하다는 사례다.
5. 글로벌 회사가 되기 위한 조직·채용·운영
고객이 있는 지역에 영업과 고객 성공 역량을 두고, 본사와 해외 리더십 사이의 언어·문화 차이를 연결해야 한다.
5.1. 서울의 실행 조직과 해외 리더십 사이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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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 지역에 영업하고 현지 고객 성공 조직을 둔다
- 가장 큰 시장은 미국과 한국이고, 이어 일본과 유럽까지 네 지역에서 영업한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영어로 미국 시간대에 맞춰 대응했지만 지속하기 어려워 지역별 영업·고객 만족 팀을 만들었다.
- 전체 인원은 약 300명이고, 약 200명이 서울에 있다. 중국·일본에도 수십 명, 미국·유럽에도 약 80명이 근무한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세일즈·재무 등 주요 리더십은 해외에 집중돼 있다.
- 제품 개발과 운영, 브랜드 보호 조직의 중심은 서울에 남아 있어 고객 소통의 시간대와 언어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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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가 문화 차이를 번역하는 병목이 되기도 한다
- 한국과 미국 양쪽 언어를 쓰는 리더가 많지 않아 창업자에게 통역을 넘어 문화·상황의 해석이 집중된다. 본인도 회사가 자신에게 다소 의존하는 편이라고 느낀다.
- 글로벌 서비스 회사는 영어만 잘한다고 운영되지 않는다. 어느 채널로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지부터 다르다. 한국 고객은 카카오톡, 미국은 이메일이나 전화, 중국은 위챗을 쓸 수 있다.
-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언어로 질문을 받고 같은 언어로 답하면 번역과 보고서 준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만 대면 신뢰와 운영 차이를 모두 자동화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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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글로벌 전문 서비스 회사를 만드는 일은 어렵다
- 한국은 제조업, K팝·K푸드·K뷰티 등 문화·제품의 글로벌 성공 사례가 많지만, 글로벌 로펌·회계법인·컨설팅 회사 같은 프로페셔널 서비스 사례는 드물다고 보았다.
- 해외 대기업에 영업하는 것뿐 아니라, 계약 후에도 현지 기준에 맞는 높은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언어와 각국의 기업문화, 가치 기준, 커뮤니케이션 습관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5.2. 글로벌 경험자를 모으고 평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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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직접 겪은 사람을 영입해야 속도가 난다
- 시리즈 A 이후 해외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리더십을 미국에서 찾기 시작했다. 글로벌 브랜드에 성과를 발표하는 법, 좋은 슬라이드 덱을 만드는 법, 대기업에 엔터프라이즈 세일즈를 하는 법을 경험한 사람이 필요했다.
- 한국에서 글로벌 대기업 대상 서비스와 세일즈를 직접 해 본 인재가 매우 드물어, 창업자 스스로 배우고 경험을 쌓는 데 오래 걸렸다. 과거에 같은 일을 해 본 사람을 데려와야 속도를 낼 수 있었다.
- 이력서의 경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경험은 있어도 이전 회사의 방식을 복사할 뿐 현재 회사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정의하고 병목을 풀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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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문제 해결력·높은 실행 기준을 함께 본다
- 첫째는 미션 정렬이다. 회사가 푸는 문제와 브랜드에 진짜 관심이 있어야 한다.
- 둘째는 문제 해결 능력이다. 이전 회사에 있던 것을 요구하기보다 지금 조직의 우선순위와 가장 큰 병목을 파악해 해결책을 실행해야 한다.
- 셋째는 높은 실행 기준과 삶을 대하는 태도다. 유명 회사 출신인지보다 그 안에서 얼마나 자주 역할이 바뀌고 승진했는지, 주어진 기간에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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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인터뷰와 레퍼런스로 말솜씨를 검증한다
- 실제 입사 후 풀어야 할 문제를 주고 일주일 정도 준비 시간을 준 뒤 해결 계획을 설명하게 한다. 짧은 인터뷰에서 유창한 사람도 장기 계획과 실행 세부사항을 제시하지 못할 수 있다.
- 디테일 없이 그럴듯한 말만 하는 후보는 걸러진다. 외국인 후보도 말솜씨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 함께 일해 본 사람에게 레퍼런스를 충분히 묻는다. “다시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함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답 자체뿐 아니라 망설임 없이 답하는지를 관찰한다. 진심으로 추천하는 사람을 채용했을 때는 지금까지 실망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5.3. 글로벌 확장의 대가와 창업자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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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가 겹치며 하루 18시간 가까이 미팅할 때도 있다
- 서울에서는 미국 서부와 맞추느라 오전 6~7시부터 점심까지 회의하고, 오후에는 한국 회의, 저녁에는 유럽 회의를 한다. 밤 11시~자정 무렵 미국 동부가 일어나면 다시 미팅이 이어질 수 있다.
- 하루 미팅 시간이 18시간에 가까워질 때도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다. 나라별로 대화 주제가 급격히 바뀌면서 앞서 약속한 후속 작업을 잊지 않도록 팀의 팔로업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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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회사도 창업자에게는 부담과 불확실성이 있다
- YC 파트너 마이클 시벨은 회사가 매출 수백억 원과 팀 규모를 키운 모습이 많은 스타트업의 선망이라고 상기시켰다. 창업자의 고민이 타인에게는 부러운 고민일 수 있다.
- 글로벌 출장과 사업 경험은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지만, 투자자에게 매 단계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과 성장 속도에 대한 의심도 있다.
- 단기 성과가 장기 비전보다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장기 시장의 크기를 믿더라도 다음 투자 단계까지 충분한 진척을 보여 줄 수 있는지가 단기 리스크다.
6. 브랜드의 시간, 자본,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
전통 브랜드와 기술 회사의 시간 감각은 다르며, 한국의 브랜드 역량과 아시아 네트워크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6.1. 브랜드가 생각하는 100년과 테크 기업의 빠른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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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스타트업은 빠르게 만들고 버리는 시간표를 따른다
- 테크 기업은 10년 뒤 생존 여부도 모르므로 빨리 시도하고, 효과가 없으면 버리고, 효과가 있으면 채택한다. 이 실험 속도가 SaaS·AI 붐의 원동력이다.
- 창업자는 현재 여섯 개 브랜드만 쓰는 제품을 LVMH 안의 75개 브랜드 전체로 빠르게 확장하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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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된 브랜드는 정렬과 지속성을 우선한다
- LVMH의 한 임원은 브랜드가 이미 수백 년 된 만큼 100년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당장 한 해에 몇 개를 도입하기보다 브랜드 가치와 맞는 방향으로 천천히 가고 싶어 했다.
- 유럽과 일본은 검토가 길 수 있지만 일단 도입하면 수십 년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과 한국은 비교적 빠르게 결정하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빠르게 중단하는 편이다.
- 미국은 한국보다 느슨한 면도 있다. 인건비가 높아 수천만 원짜리 소프트웨어 구독을 잊은 채 계속 결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창업자는 엔트로픽이나 오픈AI가 100년 뒤에도 남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루이비통은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대비했다.
6.2. 한국의 브랜드와 문화가 만드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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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세일즈 레퍼런스가 된다
- 한국 고객이 많으면 제품을 자주 개선할 기회가 생긴다. 올리브영 제품이나 한국 브랜드를 해외 고객에게 소개하면 한국 시장의 브랜드 성과가 실질적인 신뢰 증거가 된다.
- 한국 고객에게 LVMH가 마크비전의 고객이라고 말하는 것이 신뢰를 주듯, 해외 고객에게 K뷰티 브랜드가 고객이라고 말하는 것도 신뢰를 준다.
- 유럽·일본 출장에서 올리브영 마스크팩을 건넸을 때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써 보고 싶었던 제품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있어 K뷰티의 실제 글로벌 인지도를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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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을 넘어 IP를 축적해야 오래가는 브랜드가 된다
- 한국에는 단기간에 잘되는 브랜드가 많지만 유행이 지나며 사라지는 곳도 있다. 마크비전 고객이 이탈하는 이유의 60~70%는 브랜드 인기가 떨어져 위조 판매자조차 더 이상 상품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 유럽·미국의 오래된 브랜드는 어떤 국가에서 어떤 상표를 등록할지 등 IP 전략이 선명하다. 젠틀몬스터도 IP의 중요성을 일찍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고객으로 꼽았다. 다만 블루엘리펀트 관련 개별 사건의 뒷이야기는 직접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 한국 브랜드가 빠르게 상품 감각을 익히고 성공 공식을 반복해 후속 브랜드를 만드는 역량을 축적하면, 20~30년 뒤 프랑스처럼 브랜드 자체로 알려진 국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6.3. 미국·아시아 투자 네트워크와 시장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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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미국 투자자는 자금 외에 시그널·소개·채용을 제공한다
- 유명 투자자의 투자는 후속 투자자에게 인정 신호가 되고, 다음 투자자를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 회사 미국 리더십의 약 30%가 피크 XV(구 세쿼이아 인디아·홍콩 네트워크)에서 연결한 인재라고 했다. 투자사의 채용 네트워크에는 후보자의 과거 역할과 평가 데이터가 있어 공개 채용보다 강한 인재 풀을 만날 수 있었다.
- 중국의 브랜드 보호 책임자도 테무와 핀둬둬의 IP 신뢰 관리 센터를 이끈 인물로 투자자 소개를 통해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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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C 시장의 쏠림과 아시아의 비교 우위는 다르다
- 미국 자본은 앤트로픽·오픈AI 같은 초대형 AI 투자에 집중되고, 커서처럼 짧은 기간에 매출을 급격히 키우는 회사에 관심이 몰린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 얼리·중기 회사가 관심과 투자를 받기는 쉽지 않다.
- 아시아에는 미국처럼 1년에 10배씩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회사가 적어, 그 비교군 대신 지역 내에서 독특한 회사로 평가될 수 있다.
- 중국·인도·동남아는 BPO 산업이 발달해 있어 AI로 BPO를 전환하려는 사업 가설을 일찍 이해했다. AI 네이티브 서비스라는 용어가 미국 VC에서 나오기 약 1년 반 전부터 아시아에서 유사한 고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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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은 영어보다 넓은 네트워크와 스토리텔링의 문제다
- 영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미션·제품·고객 가치를 고객, 투자자, 구성원에게 설득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이어야 한다. 대표도 고객·투자자와 일하며 영어가 점점 편해졌다고 했다.
- 미국에는 회사가 너무 많아 한국보다 언론에 알려지기 체감상 100배 어렵다. 테크크런치에 같은 기업만 보이는 듯해도 매일 새로운 회사가 쏟아진다.
- 빠르게 성장한 일부 회사의 CEO는 세일즈포스 공동창업자나 오픈AI 의장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언론과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고, 월스트리트저널·블룸버그·CNN 보도를 동시에 만들기도 한다. 하루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게시물도 대표가 직접 고객에게 전화해 계약을 만든 결과일 수 있다.
- 네트워크는 닫힌 카르텔이라기보다 이미 있는 연결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YC 행사에 가도 인원이 많으므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 주고, 상대가 돕고 싶도록 신뢰를 얻고, 소개가 이어지게 해야 한다. 창업자는 그 관계 형성을 여전히 한국 사람들과 더 편하게 한다고 말했다.
- 몰로코·샌드버드 등 한국 기반에서 글로벌로 확장한 회사처럼, 한국 고객 기반을 발판으로 만든 뒤 해외로 넓히는 방식이 미국에서 무작정 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현실적일 수 있다.
7. 고객 검증, 장기 비전, 창업자의 다음 과제
초기 친분과 사용 지표를 진짜 제품 가치로 착각하지 말아야 하며, 회사의 성장이 창업자의 성장보다 앞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7.1. YC 배치도 실제 고객과 지속 성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 투자 유치와 로고보다 고객의 반복 지불이 중요하다
- 같은 YC 배치에서 법적으로 문을 닫은 회사는 약 20~30%로 보였지만, 웹사이트·링크드인상 회사가 사실상 사라졌거나 정체된 곳까지 보면 약 95%가 더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듯하다고 관찰했다. 통계로 검증한 수치가 아니라 개인적인 추정이다.
- YC 회사라도 가족·친구가 아닌 실제 고객 열 명을 만드는 단계에서 대부분 탈락할 수 있다.
- 초기에는 지인 고객이 많았다. 월 5만 원에 쓰던 회사가 만 원을 깎아 달라고 한 일을 계기로, 그 고객은 제품이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창업자를 돕기 위해 사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웹사이트 유입 1,000명, 수십 명의 활성 사용자처럼 좋아 보이는 지표만으로 제품 가치를 증명할 수 없다. 실제로 무관한 고객이 인건비를 감당할 만큼 꾸준히 지불하는지가 중요하다.
7.2. IP 보호를 고객의 일상 업무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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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두려움은 투자보다 고객 가치의 상실이다
- 창업자의 개인적 꿈은 회사가 계속해서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장 큰 두려움은 투자를 못 받는 일이 아니라 더는 가치 있는 일을 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 위조상품 제거와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넘어 마크비전이 브랜드의 일상 운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되기를 원한다.
-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브랜드 보호 제품을 사용하고, 상표 해외 출원 관련 제품은 약 1,000개에 가까운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접근하지 못한 브랜드가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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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보호에서 인접한 규제·IP 영역으로 넓힌다
- 삼성전자·LG전자·SK 같은 국내 대기업을 만나고 싶지만 아직 접점이 없었다. 글로벌 고객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반도체는 위조상품이 아니라 전략 자원과 수출 통제의 문제다. 특정 국가에 팔면 안 되는 고도화 칩이 현지 플랫폼에서 판매되면 기업은 정부기관의 질의를 받으며, 삭제·모니터링을 책임져야 한다.
-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의약품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에 팔리거나 국가 승인이 나기 전에 유통되는 일이 있다. 규정 위반 판매와 무단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제거하는 일이 새 영역이 되고 있다.
7.3. 성장 속도에 맞춰 창업자와 조직도 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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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급성장이 창업자를 병목으로 만들 수 있다
- 알토스의 한킴은 회사 매출이 10억 원일 때 1년 안에 100억 원이 되면 창업자에게 오히려 나쁜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가 100억 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할 역량을 아직 갖추지 못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회사가 너무 빨리 커지면 창업자의 성장 속도를 넘어선다. 창업자는 자신이 병목인지, 자신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내부에 있는지 계속 질문한다.
- 대표는 가능한 한 오래 회사를 이끌고 싶지만, 자신이 회사의 다음 성장 단계에 맞춰 진화할 수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현재는 내부에 더 잘할 사람의 분명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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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한 실행과 장기 복리를 함께 추구한다
- 새로운 기술로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해내거나 해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날 때 가장 큰 설렘을 느낀다. 글로벌 고객의 90% 이상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느낀다.
- 반다이의 건담·원피스·짱구와 포켓몬 카드처럼 오래 이어지는 콘텐츠와 브랜드를 보며, 테크는 1년만 멈춰도 낡지만 고객에게 장기간 가치를 주는 서비스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같은 문제를 오래 풀 때 구성원과 회사에 축적되는 복리적 성장의 힘을 믿는다. 하루하루는 긴급하게 실행하면서도 긴 호흡의 비전을 유지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 가족의 이해와 지지가 글로벌 출장·시차 업무를 지속하는 데 중요하다. 과거에는 저녁 시간을 가족과 보내는 타임블록을 지키기 쉬웠지만, 최근에는 일정이 늘어 균형을 맞추기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 데이원 창업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2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만드는 AI 회사와 비교해 조급해지기보다 자기 호흡에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주요 발언 모음
“저희는 단순한 테크 회사나 SaaS 회사는 아니다. 저희는 서비스 회사다.”
“위조 상품이 없는 그 깨끗함을 파는 회사.”
“AI가 신고서의 대부분을 쓰고, 사람은 확실한 증거인지 최종 검수한다.”
“AI 네이티브 서비스 회사는 맥킨지와 스트라이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과 같다.”
“고객에게 계속 의미 있는 일을 해 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리니, 자기 호흡에 맞춰 길게 생각하라.”
핵심 데이터 & 수치
- 위조상품 시장 규모: 발표자는 마약·성매매 시장 합계의 약 5배라고 설명했다.
- 초기 침해 업무량: 콘텐츠와 상품을 합쳐 작년 약 7천만 건을 신고·제거했다고 밝혔다. 실제 판매 재고량이 아니라 신고·제거 건수다.
- 신고 자동화: AI가 신고서 작성의 약 80%를 맡고 사람의 검수 후 제출한다.
- 사이트 판별: HTML 비교 기반 가짜 사이트 판별 정확도를 약 99.5%라고 밝혔다. 확정 증거가 부족한 사례는 자동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 침해 증가 추정: AI가 지난 1~2년간 불법 온라인 침해 건수를 10배 이상 늘렸다는 발표자의 추정이다.
- 대응 속도: 과거 3~4일에서 2주 이상 걸리던 삭제가 일부 가짜 광고·사이트에서는 탐지 후 약 1시간 안에 이뤄진다.
- 고객 운영 규모: 고객 브랜드는 약 60개국에 진출해도 전담 인력이 한두 명인 경우가 있고, 마크비전 전체 인원은 약 300명이다.
- 현장 단속 기준: 중국에서 위조품 예상 가치가 1억 원을 넘는 큰 사건에는 경찰이 함께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플랫폼 신고 비중: 일부 글로벌 플랫폼 전체 신고량 중 최대 80%를 마크비전이 맡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 브랜드 이탈: 고객 이탈 사례의 60~70%는 브랜드 인기가 하락해 위조품 판매자도 더 이상 상품을 만들지 않는 이유라고 추정했다.
- 회사 운영 규모: 브랜드 보호 제품은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사용하고, 상표 해외 출원 관련 제품은 약 1,000개에 가까운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밝혔다.
- 조직 분포: 약 300명 중 약 200명은 서울, 약 80명은 미국·유럽에 있으며 주요 리더십은 캘리포니아에 있다.
- 투자자 인재 연결: 미국 리더십의 약 30%가 피크 XV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 YC 생존 추정: 법적으로 폐업한 회사 20~30%, 사실상 정체·소멸한 곳까지 보면 약 95%라는 수치는 발표자의 개인적 관찰이다.
결론 및 실용적 시사점
- 인기보다 문제의 크기와 현장 접근성을 기준으로 시장을 고른다. 기술 경쟁자가 적고 아시아 현장 대응이 중요한 전통 시장에서는 작은 기술 개선도 큰 차별점이 될 수 있다.
- AI 서비스는 도구 제공이 아니라 결과 책임을 설계한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쓰도록 요구하지 않고, AI와 사람이 업무를 수행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전달한다.
- 자동화율과 검수 기준을 함께 설계한다. 반복 작성·비교는 자동화하되 확실한 증거와 규제 판단은 사람에게 남겨 신뢰를 지킨다.
- 온라인 신호에서 오프라인 유통 경로까지 연결한다. 게시물 삭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시리얼·시험 구매·현장 조사·공안·로펌 협업으로 추적한다.
- 전문 서비스의 확장성은 AI와 숙련된 인력의 조합에서 나온다. 사람을 일괄 대체하기보다 같은 규모의 팀이 더 많은 매출과 더 빠른 결과를 만들도록 업무를 재설계한다.
- 초기 제품 검증은 지인의 호의와 허영 지표를 걷어낸다. 실제 필요가 없는 친분 고객의 사용, 유입량, 활성 사용자 수보다 무관한 고객의 반복 지불이 PMF를 보여 준다.
- 글로벌 진출은 영어·현지 운영·고객 성공을 동시에 준비한다. 언어 능력은 제품과 미션을 설득하는 이야기 능력이고, 지역별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시간대를 운영하는 조직이 뒤따라야 한다.
- 장기 브랜드 고객에게는 속도만큼 신뢰와 가치 정렬이 중요하다. 빠른 실험과 수십 년의 고객 관계를 같은 세일즈 방식으로 다루지 않는다.
- 투자자 네트워크는 신호·후속 투자·인재 추천을 연결하는 유통망으로 활용한다. 자금만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추천된 인재를 검증하고 관계를 후속 성과로 바꾼다.
- 회사의 성장 속도와 창업자의 성장 속도를 함께 관리한다. 빠른 확장이 창업자를 병목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역할 위임과 리더십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