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www.youtube.com/watch?v=UwU4bY7YImU
원문 제목: Simply Boosting the immune system Isn't the Answer | Professor Jun Huh | SNU Catch Season 2 (ENG CC)
날짜: 2026-09-28
채널: 서울대학교
시리즈: 샤로잡다 시즌2(SNU Catch Season 2)
출연: 허준열(Jun Huh), Harvard Medical School 면역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 핵심 질문
==면역 시스템은 무조건 강하게 만드는 대상이 아니라, 외부 자극으로 무너진 몸의 항상성(homeostasis)을 필요한 만큼 회복시키고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 면역이 약하면 감염병과 암에 취약해지고, 지나치게 강하거나 조절되지 않으면 자가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다.
- 면역 세포는 병원체만 막는 방어자(defender)가 아니라 암, 대사, 우울증, 치매, 자폐 등 몸 전체의 균형에 관여한다.
- 장내 미생물·면역계·뇌의 뉴런이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밝히면 뇌 질환을 면역계의 자연스러운 조절 경로로 치료할 가능성이 열린다.
광고가 말하는 “면역력 강화”는 균형과 맥락을 지운 표현이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반응하고 다시 안정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이 면역학의 핵심이며, 이 관점이 면역학과 신경과학을 연결하는 출발점이 된다.
1. 면역을 강하게 만드는 것보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1.1. 면역력 광고가 놓치는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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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약할 때의 위험
- 면역 시스템이 약해지면 병원체에 대응하기 어려워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 비정상 세포를 감시하고 제거하는 기능도 약해져 암에 취약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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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강하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 면역 반응이 과도하거나 꺼지지 않으면 자기 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다.
- 따라서 면역을 무조건 활성화하는 보충제나 영양식품의 광고 문구만으로 건강을 판단할 수 없다.
1.2. 면역학의 대상은 ‘강도’가 아니라 조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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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성(homeostasis) 회복
- 면역 세포는 몸속을 계속 순찰하며 외부 자극으로 항상성이 깨졌는지 감시한다.
- 감염, 암, 대사 질환, 뇌 질환처럼 원인은 달라도 면역 시스템은 몸을 원래의 안정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상황을 조사하고(survey) 반응한다(res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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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시스템의 필수성
- 몸의 상태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면역 시스템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 면역학은 반응을 최대화하는 학문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적절히 반응하고 반응을 멈추는 균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2. 방어자 모델에서 항상성 조절자 모델로
2.1. 암 면역이 바꾼 면역 시스템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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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의 한계
- 전통적인 암 치료는 수술 뒤 화학요법(chemotherapy)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이었다.
- 암세포가 빠르게 자란다는 점을 이용해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죽였기 때문에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도 함께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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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의 등장
- 최근 10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면역요법(immunotherapy)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크게 부상했다.
- 면역항암제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렸지만, 암은 외부 침입자가 아니라 원래 몸을 구성하던 세포에서 생긴다는 점이 기존의 단순한 ‘방어자’ 모델과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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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면역의 논리
- 암세포는 자기 몸의 세포에서 유래해도 정상적인 항상성에서 벗어난 비정상 상태가 된다.
- 면역 시스템이 암에 반응하는 이유는 외부 침입자를 구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감지하고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 하기 때문이다.
2.2. 면역계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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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대사
- 새롭게 축적되는 데이터는 면역 시스템이 병원체와 암뿐 아니라 metabolism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비만(obesity) 같은 대사 상태도 면역 반응과 항상성의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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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뇌 질환
- 면역 시스템은 depression과 우울증, 치매(dementia), 자폐(autism)와도 연관된다.
- 이런 연결은 뇌 질환을 뇌 안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몸 전체의 상호작용으로 연구하게 만든다.
3. 신경면역학(neuroimmunology): 장·면역·뇌의 대화
3.1. 연구실의 핵심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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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과 면역계의 소통
- 장내 세균이 면역 시스템과 어떤 신호를 주고받는지 조사한다.
- 미생물의 변화가 면역 세포의 상태를 바꾸고, 그 변화가 다른 기관에 전달되는 경로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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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세포와 뉴런의 상호작용
- 면역 세포가 몸의 여러 세포, 특히 뇌의 뉴런(neuron)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연구한다.
- 면역 시스템만 따로 보는 대신 장내 균총(gut microbiota)과 뇌의 뉴런이 면역 세포와 어떻게 상호작용(interaction)하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본다.
3.2. 서로 반응하는 두 시스템을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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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계와 뇌의 공통점
- 면역 시스템과 뇌·신경 시스템은 모두 외부 자극에 끊임없이 반응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 두 시스템이 서로 대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편이 오히려 이상하며, 둘 사이의 연결은 복잡한 현상을 단순한 과학적 질문으로 바꾸는 좋은 연구 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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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방향의 선택
- 사람을 돕고 싶다는 목표에서 neurobiology와 immunology를 함께 공부하는 방향이 출발했다.
- 두 분야를 연결하려면 면역계와 뇌 또는 nervous system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매개 시스템을 찾아야 했다.
4. 임신 중 염증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4.1. 인간 관찰에서 얻은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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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어머니의 질병
- 임신 기간은 약 9개월이며, 임신 4~6개월 무렵인 두 번째 삼분기(second trimester)에 어머니가 심하게 아픈 사례가 문제의 단서가 됐다.
-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프다는 것은 대개 염증(inflammation)과 면역 시스템 활성화가 일어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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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발달 결과
- 그런 염증성 사건을 겪은 어머니의 아이에게서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찰 연구(observational study)가 있었다.
- 이후 아이가 자라면서 신경발달장애(neurodevelopmental disorder), 자폐 등과 관련된 상태가 나타날 확률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면역계와 신경계의 상호작용 가설로 이어졌다.
4.2. 관찰을 실험으로 바꾸는 마우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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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의 한계와 실험 설계
- 사람의 관찰 연구만으로는 어머니의 염증이 아이의 뇌 발달을 직접 일으켰는지,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 연구진은 임신한 마우스에 염증을 유발하는 자극을 가해 임신 중 면역 활성화 상황을 단순화한 모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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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새끼의 변화
- 염증 자극을 받은 임신한 마우스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행동 이상을 보였다.
- 행동 변화는 뇌가 임신 중 어머니의 면역 상태에 영향을 받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적 단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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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조건·필요조건 검증
- 모델을 단순화한 뒤 어떤 면역 시스템의 변화가 뇌 변화를 일으키는지 가설을 세웠다.
- 특정 면역 변화가 뇌 변화의 충분조건인지, 그 변화 없이는 뇌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필요조건인지 나누어 검증했다.
- 어머니의 면역 시스템에서 어떤 분자(molecule)가 변하는지 확인하고, 그 분자에 대응하는 수용체(receptor)가 발달 중인 새끼의 뇌에 존재하는지 조사했다.
- 수용체가 실제로 해당 분자의 신호를 전달하고 뇌에 영향을 주는지까지 확인하면서 면역계에서 뇌로 이어지는 경로를 밝혔다.
5.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경로
5.1. 뇌 안에 약을 넣는 접근과 신경면역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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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가 부족한 질환
- 치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자폐, 우울증에는 아직 효과적인 약이 충분하지 않다.
- 기존 연구는 뇌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파악한 뒤 뇌 안으로 약물을 전달해 문제를 직접 고치려는 방향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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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밖에 있는 면역계의 활용
- 면역 시스템은 뇌 바깥에 존재하지만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 면역계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스러운 경로를 밝히면 뇌 장벽을 억지로 뚫고 약물을 넣는 대신 몸에 원래 존재하는 조절 회로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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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가능성
- 신경면역학은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뇌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시대를 열 수 있다.
- 증상 완화에서 나아가 질환의 원인 경로를 조절하고 치료하는 단계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5.2. 자폐 연구의 목표와 한계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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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필요
- 자폐는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사회적 문제지만, 현재 특히 중증 자폐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약이 부족하다.
- 연구팀은 중증 자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약물 개발에 연구가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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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하지 않는 태도
- 연구가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 당장 가능한 목표는 고통받는 사람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는 것이며, 그 작은 개선 자체가 연구의 중요한 성과가 된다.
6. 의사과학자와 융합 연구를 키우는 구조
6.1. M.D.-Ph.D. 경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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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와 임상을 함께 경험하는 교육
- 미국의 M.D.-Ph.D. 프로그램은 의과대학 4년과 Ph.D. 과정 및 연구 훈련을 결합한다.
- 대화에서 Ph.D. 과정 5년과 후속 training을 포함해 전체 약 7년의 경로로 소개되며, 학생이 기초 연구와 임상 현장을 모두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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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필요한 변형
- 한국이 미국의 제도를 그대로 복제할 필요는 없다.
- 의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하고 기초과학자와 임상의가 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6.2. 과학을 지속하게 만드는 사회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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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시간을 가능하게 한 지원
- 학비와 급여를 지원한 이름 모를 후원자들의 기부, 납세자의 세금, 사회가 기초과학을 지지한 제도가 장기간의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
- 포닥(postdoctoral researcher) 기간에는 많은 돈을 받지 않았지만 약 5년, 거의 7년에 걸쳐 연구하고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지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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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능한 과학 경력
- 미국에서는 원하는 학문을 계속 연구하거나 바이오텍(biotech) 회사를 만들거나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선택이 가능하다.
- 연구·창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결과가 의사가 되어 만드는 결과보다 본질적으로 작다고 볼 수 없으며, 의사의 재정적 보상이 더 클 수 있어도 반드시 모든 사람이 의사의 길을 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7. 연구와 삶에서 실패를 다루는 법
7.1. 과학 연구에서 빠른 음성 결과가 주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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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의 대부분은 틀린다
- 과학적 지식은 아직 작고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발견을 위해 약 10개의 가설을 세워 실험하면 대부분이 틀린다.
- 성공은 처음부터 맞는 훌륭한 아이디어 하나를 고르는 데만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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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negative data
-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험해 “이것은 아니다”라는 명확한 음성 데이터(negative data)를 얻는 것이다.
- 실험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반복해서 실패해야 여러 가설을 빨리 제거할 수 있다.
- 실패보다 더 괴로운 것은 원인이 불분명한 unclear negative data다. 무엇이 왜 안 됐는지 모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 반대로 “이 조건에서는 이래서 안 된다”가 분명하면 행복하다. 다음 실험에서 다른 가설을 시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7.2. 학생과 후배에게 전하는 실패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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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실패는 다음 시도를 가능하게 한다
- 실패해도 괜찮으며, 원인이 분명한 실패라면 다시 시도하면 된다.
- 실패를 숨기거나 의미 없는 자책으로 바꾸기보다 무엇을 배웠는지 확인하고 다음 실험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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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과 독서의 역할
- 많은 사람의 조언을 듣고 많은 책을 읽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 다만 다른 사람의 삶에서 나온 지식과 조언은 그 사람에게 맞았던 경험일 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정답은 아니다.
7.3. 인생의 선택에는 실험의 통제 조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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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실험과 삶의 차이
- 실험은 controlled experiment로 조건을 단순화할 수 있지만, 인생은 같은 조건을 통제할 수 없다.
- 선택하는 순간에는 그 선택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고, 훗날 돌아보면 당시의 실패가 실패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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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보다 전진
- 과거 선택을 붙잡고 괴로워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지기보다 현재에서 털어내고 앞으로 가야 한다.
- 인생은 수많은 우연과 선택의 합이며, 모든 순간에 정답인지 아닌지를 판정해 줄 사람은 없다.
8. 서울대학교가 주는 자신감과 사회적 책임
8.1. 서울대학교에서 얻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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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연구 경험
- 서울대학교에서 석사까지 공부한 뒤 매우 열심히 일했다.
- 일주일에 이틀은 거의 집에 가지 않고 실험할 만큼 몰입했고, 그 경험이 훗날 미국에서 힘든 유학 생활을 견디는 자신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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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과 자부심
- 서울대학교가 한국을 대표하는 학교라는 자부심이 낯선 환경에서 심리적 버팀목이 됐다.
-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영어가 능숙하지 않고 다른 대학원생들 앞에서 주눅 들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에서 왔다는 생각이 자신감을 지켜 줬다.
8.2. 혜택을 받은 사람이 사회에 돌려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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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80주년의 의미
- 서울대학교의 8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학교를 넘어 세계적 리더를 배출하는 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 1990년대 초 학부 시절에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말이 널리 쓰였고, 서울대학교 선배들이 어려운 시절 나라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일한 전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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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의 연쇄
- 이름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들의 지원과 노력이 우연히 연구자에게 혜택으로 도착했다.
-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졸업 뒤 자신의 능력과 기회로 사회에 다시 기여하고, 다음 세대가 배울 수 있도록 돌려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요 발언 모음
“면역 시스템을 너무 강하게 해도 안 되고 너무 약하게 해도 안 된다.”
“면역 세포는 항상성이 깨졌을 때 그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면역 시스템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가 없다.”
“이건 이래서 안 돼. 이렇게 딱 하는 건 되게 행복해요. 그러면 우리는 다른 거 테스트할 수 있으니까.”
“실패하면 괜찮아. 깔끔한 실패는 괜찮아. 또 하면 되니까.”
“아무리 훌륭한 사람의 삶이나 조언으로부터 얻은 지식이 항상 정답일 수는 없다. 그건 그 사람의 삶이었으니까.”
“인생은 많은 우연과 선택의 합이다.”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핵심 데이터와 수치
- 약 9개월: 임신 전체 기간을 설명하는 기준이다.
- 임신 4~6개월: 어머니의 심한 질병과 염증이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찰의 시간대다.
- 10년이 채 되지 않음: 면역요법이 암 치료의 큰 흐름으로 부상한 기간을 가리킨다.
- 약 10개의 가설: 하나의 발견을 위해 세우는 가설의 예시이며, 실험하면 대부분이 틀린다고 말한다.
- 의대 4년 + Ph.D. 및 연구 훈련: M.D.-Ph.D. 경로가 기초·임상 경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 약 7년: 대화에서 의학자 양성 경로의 전체 기간으로 소개된 수치다.
- 약 5년, 거의 7년: 허준열 교수가 포닥으로 연구한 기간이다.
- 일주일에 이틀: 서울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거의 집에 가지 않고 실험했다고 회고한 빈도다.
- 80주년: 서울대학교가 맞은 기념 연도이며, 세계적 리더를 배출하는 대학으로의 발전을 기원한다.
- 90년대 초: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표현을 학부 시절 들었던 시기다.
결론 및 시사점
- 건강 정보를 접할 때 “면역력 강화”라는 단일 방향의 표현보다 면역 반응의 균형과 조절 여부를 먼저 물어야 한다.
- 면역 시스템은 병원체를 막는 방패를 넘어 암·대사·뇌의 항상성을 감시하고 회복시키는 전신 조절 네트워크다.
- 장내 미생물, 면역 세포, 뉴런의 상호작용은 우울증·치매·자폐 같은 뇌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 임신 중 염증이 아이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인간 관찰, 동물 모델, 분자·수용체 분석을 연결해 검증할 수 있다.
- 뇌 밖에 있는 면역계를 이용하면 뇌 안으로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과 다른 자연스러운 치료 경로를 만들 수 있다.
- 자폐 연구의 현실적인 목표는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과장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치료를 만드는 것이다.
- M.D.-Ph.D. 같은 의사과학자 경로와 기초·임상 연구자의 협업 구조가 신경면역학의 발전을 뒷받침한다.
-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을 맞힐 아이디어 하나보다 빠르고 명확한 negative data를 축적해 틀린 경로를 제거하는 능력이다.
- 삶의 선택은 통제된 실험이 아니므로 당시의 실패를 훗날의 정체성으로 고정하지 말고 다음 선택으로 나아가야 한다.
- 교육과 연구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성취를 개인의 공으로만 해석하지 말고 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
핵심 요약 (20줄)
면역 시스템은 무조건 강하게 만드는 대상이 아니라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하는 생체 시스템이다. 면역이 약하면 감염병과 암에 취약해지고 과도하면 자가면역질환 위험이 커진다. 면역 세포는 외부 침입자만 막는 방어자가 아니라 몸의 항상성을 회복하는 조절자다. 암은 자기 세포에서 생기지만 정상 항상성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면역계의 감시 대상이 된다. 면역계는 병원체와 암뿐 아니라 대사 상태와 비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계는 우울증과 치매, 자폐 같은 뇌 질환에도 관여한다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장내 세균과 면역 세포가 주고받는 신호가 몸과 뇌의 상태에 영향을 준다. 면역 세포와 뇌의 뉴런은 서로 소통하며 신경면역학의 핵심 연구 대상이 된다. 임신 4~6개월에 어머니가 심하게 앓으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어머니의 염증과 아이의 신경발달장애 위험을 연결하는 관찰 연구가 실험 가설을 만들었다. 임신한 마우스에 염증을 유발하면 태어난 새끼에게 행동 이상과 뇌 변화가 나타난다. 연구진은 면역 분자와 뇌 수용체를 찾아 면역 신호가 뇌에 전달되는 경로를 검증했다. 면역계를 활용하면 뇌 안에 약물을 넣는 방식과 다른 자연스러운 치료법을 만들 수 있다. 자폐 연구의 현실적인 목표는 중증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는 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M.D.-Ph.D. 프로그램은 기초과학과 임상을 함께 경험하는 의사과학자를 길러낸다. 기초과학 연구가 지속되려면 장기간의 학비·급여·연구비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과학자는 약 10개의 가설 중 대부분이 틀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실험해야 한다. 원인이 분명한 깔끔한 negative data는 다음 실험의 방향을 알려주는 유용한 결과다. 인생의 선택은 통제된 실험이 아니므로 과거의 실패를 붙잡기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과 연구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사회에 다시 기여하는 삶으로 지원의 연쇄를 이어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