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www.youtube.com/watch?v=FsgE9MGsI88 날짜: 2026-09-22 채널: 서울대학교 시리즈: 샤로잡다 시즌2 (SNU Catch Season 2) 출연: 이진형(Jin Hyung Lee), Stanford University 교수·LVIS 창업자
📌 핵심 질문 / 이 강연을 관통하는 핵심 논점
==뇌의 기능을 직접 측정하고 정상 회로와 비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뇌질환은 지금까지 사실상 불치병으로 남아 있었으며, 뇌를 회로로 이해하고 측정·모델링·교정하는 전 과정을 구축해야 치료에 접근할 수 있다.==
- 지금까지의 뇌 건강검진은 설문으로 기억력·수면 같은 기능을 묻고 MRI로 종양이나 구조적 이상을 찾는 수준에 머물렀다.
- 뇌는 세포와 연결이 너무 많은 거대한 회로이므로 회로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어렵고, 무엇부터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합의도 부족했다.
- 정상 뇌 활동을 명확한 알고리즘으로 모델링하고 고장 난 부분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면 진단과 정상화 치료가 구체화될 수 있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얼마나 위대한 문제가 필요한가’를 따지는 일이 아니라,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목표로 연결하는 데 있다. 기술의 수준 자체보다 기술이 무엇을 이루고 어떤 가치를 실현하는지가 중요하다.
1. 뇌질환이 불치병으로 남은 구조적 이유
뇌질환을 고치려면 증상 뒤에서 작동하는 회로를 보고,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를 측정하고, 문제 부위를 교정할 수 있어야 한다.
1.1. 보이지 않는 기능은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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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가능한 정보의 한계
- 증상 중심의 이해: 뇌의 기능을 검증하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기억력 저하나 수면 문제 같은 증상을 보고 상태를 추정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 설문 기반 검사: 뇌 건강검진에서 작성하는 질문지는 기억력이 어떤지, 잠을 잘 자는지 등을 묻지만 기능이 실제 회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 구조 중심의 MRI: MRI는 뇌 구조에 종양이나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회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기능적 고장의 원인을 직접 검증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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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과 치료의 연결
- 보이지 않는 것은 고칠 수 없음: 과학적 관점이든 의료적 관점이든 무엇이 잘못됐는지 볼 수 없으면 정확히 해결할 수 없다.
- 정상 작동의 알고리즘: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명확한 알고리즘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정상 활동을 이해하고 비정상 부분을 구분할 수 있다.
- 정상화 치료: 문제 부위를 직접 측정할 수 있으면 무엇을 정상화해야 하는지 분명해지고, 치료도 증상 완화가 아닌 회로 교정의 방향으로 구체화된다.
1.2. 뇌는 회로이지만 회로를 읽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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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라는 관점의 당위성
- 전자공학적 출발점: 전자공학자의 눈으로 보면 뇌는 여러 소자와 연결로 구성된 회로이며, 특정 기능이 무너지면 어느 부분의 동작이 어긋났는지 분석하고 고쳐야 한다.
- 이미 알려진 사실과 실행의 간극: 뇌가 회로라는 생각 자체는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회로를 실제로 측정하고 작동 원리를 모델로 만드는 일은 별개의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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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핵심 장애물
- 복잡성: 회로 소자와 세포가 매우 많고 서로 연결된 관계도 방대해 전체 회로를 이해하기 어렵다.
- 접근법의 불확실성: 현재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어디부터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이미 사실로 밝혀진 결과를 어떻게 통합해 이해할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다.
- 논쟁의 지속: 문제 자체가 어렵고 해결 절차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학계와 연구 현장에 다양한 논쟁이 이어졌다.
2. 가족의 뇌졸중이 연구 목표를 바꾸다
뇌 회로 연구는 흥미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선택이 아니라 가족이 겪은 질환을 해결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1. 기술에 대한 호기심에서 문제 해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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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전의 동기
- 기술만으로는 부족했던 동기: 기술이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공부하는 일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 외할머니의 발병: 대학원에서 지내던 때 매우 가까웠던 외할머니가 뇌졸중(stroke)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 개인적 문제의 전환: 가족이 직접 아프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겼고, 뇌질환이 추상적인 연구 주제가 아니라 해결해야 할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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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자의 해석
- 회로 고장이라는 직관: 뇌졸중으로 갑자기 신체 기능을 잃는 모습을 보며, 회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분석하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 측정 방법의 부재: 뇌 회로의 고장을 측정할 방법이 있는지 신경과학자들에게 물었지만 당시 뾰족한 답을 듣지 못했다.
- 스스로 시작한 이유: 기존 연구자들이 방법을 만들지 못한 이유를 묻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렇다면 내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2.2. 15년의 연구를 기술과 모델로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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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범위
- 회로 모델링: 뇌 회로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모델링(modeling)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 이미징 기술: 회로의 상태와 활동을 들여다보기 위한 이미징(imaging) 기술을 개발했다.
- 신경세포 조작: 신경세포를 조작(manipulation)하는 기술을 만들고, 그 기술로 실험을 수행했다.
- 모델 구축: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뇌 회로 작동을 설명할 모델을 만들며 약 15년간 연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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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목적
- 진단: 회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방식과 환자의 회로가 어긋난 지점을 비교해 환자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 치료: 어디가 잘못됐는지 측정한 뒤 그 부분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까지 연결해야 한다.
- 상업화의 필요성: 가설이 맞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면 연구실에만 두지 않고 상업화(commercialization)해 실제 의료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3. 연구실의 가설을 현실의 솔루션으로 만드는 과정
목표가 뇌질환 해결이라면 연구·기술·검증·사업화를 따로 떼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연결해야 빠른 해결에 가까워질 수 있다.
3.1. 명확한 목표가 수단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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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은 명성보다 문제
- 교수직이나 논문이 최종 목표가 아님: 좋은 논문을 써서 명성을 얻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뇌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
- 수직으로 뚫는 방법론: 뇌에 관해 이미 많은 것이 알려져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자신이 생각한 방법론으로 문제를 수직으로 끝까지 파고들어야 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 빠른 솔루션을 만들려면 연구의 일부만 맡길 수 없고, 처음부터 결과가 환자 진단·치료로 연결되는 지점까지 직접 수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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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연구에서 산업으로
- 산업만으로 시작하기 어려움: 누군가 산업의 투자만으로 처음부터 불확실한 기초 연구를 수행해 줄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먼저 학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 결과로 목표 구체화: 연구 결과를 보며 ‘이런 결과가 있다면 이런 방법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해야겠다’는 목표가 분명해졌다.
- 수단의 선택: 환자에게 적용할 명확한 가설이 생긴 뒤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상업화를 선택했다.
3.2. 분야를 넘나들며 마주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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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에서 신경과학으로
- 전문 영역의 경계: 전자공학자가 신경과학(neuroscience)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낯설었고, 그 분야의 벽을 깨는 일이 매우 어려웠다.
- 벽은 계속된다: 새로운 분야에 들어가는 어려움은 연구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지금도 이어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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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에서 창업가로
- 사업을 아느냐는 질문: 창업 과정에서 ‘교수인 네가 비즈니스를 아느냐, 비즈니스에서 무엇을 안다고 이 일을 하느냐’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
- 사업의 기본 목표: 비즈니스는 투자받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빠르게 돌려주는 것이 기본 목표인데, 뇌질환 기술은 짧은 시간에 검증되는 단순 플랫폼이 아니었다.
- 검증의 산: 기술을 현실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그동안 검증해야 할 요소가 매우 많았다.
3.3. 0에서 1로 가는 사람과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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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필요한 인내
- 비전의 공유: 수많은 검증 단계를 넘는 동안 기다려 주고 연구자의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 0에서 1의 난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최초의 기술과 사업을 만드는 0→1은 이미 존재하는 사업을 개선하는 일과 성격이 다르다.
- 1에서 1.1의 차이: 1에서 1.1로 가는 일은 이미 기반이 있어 투자·채용·운영이 훨씬 수월하지만, LVIS가 해야 했던 일은 0에서 1로 가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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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의 현실
- 시간과 불확실성: 단순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니므로 장기간 투자와 검증이 필요했다.
- 연구와 사업의 연결: 연구 결과를 실제 환자 진단과 치료에 쓰려면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시장과 의료 현장에서 작동할 형태로 만들어야 했다.
- 도전의 의미: 0에서 1을 만드는 어려움은 목표가 잘못됐다는 증거가 아니라, 아직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처음 현실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4. 두려움보다 문제 해결을 앞세우는 선택
위험을 피할지 여부는 가진 것을 잃을 가능성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4.1. 두려움은 타인의 질문으로 처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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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의식이 두려움을 압도함
-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이유: 새로운 분야로 가서 일하는 일이 두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고, 이루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목표 의식으로 계속 일해 왔다.
- 타인의 우려: 주변 사람들은 가진 것을 잃을까 봐 두렵지 않으냐고 물었지만, 무엇을 가졌기에 무엇을 잃는다는 것인지 되묻게 됐다.
- 역경을 겪은 뒤의 이해: 실제로 많은 역경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왜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쓰는지는 이해하게 됐지만, 판단의 중심을 문제에서 옮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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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위한 자기 질문
- 도전할 만한 문제인가: 실패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문제인지 먼저 묻는다.
- 내가 해야 하는가: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지, 반드시 자신이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점검한다.
- 실패 비용의 현실성: 실패한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며, 경력이 조금 덜 잘된다고 굶게 되는 것도 아니므로 책임을 자신이 지면 도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4.2. ‘나락’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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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보존에 맞춘 가치관
- 잃을 것에 집중할 때: 삶의 가치가 자신에게만 맞춰져 있으면 가진 것을 잃고 나락에 떨어지는 일을 크게 걱정하게 된다.
- 한 번뿐인 삶: 어차피 태어나서 죽는 인생에서 계속 웅크리고 사는 것이 좋은지, 의미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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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에 맞춘 가치관
- 사회적 기여: 누가 보더라도 어떤 가치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 기억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볼 수 있다.
- 가만히 있음의 의미: 세상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가치를 기여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나락으로 가는 일’이 된다.
- 좋은 사회의 조건: 가진 것을 잃는 두려움보다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사회에 가까워진다.
5. 가치 있는 문제를 찾는 법과 기술의 방향
가치 있는 문제를 찾는 일은 위대한 사람에게 맞는 대상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발견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행동을 연결하는 일이다.
5.1. ‘가치 있는 문제’를 찾는다는 질문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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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상을 계기로 한 대화
- 미국 보건복지 분야의 상: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사람에게 주는 파이오니어(Pioneer) 상을 받은 뒤, 같은 학교에서 그 상을 받은 교수들을 인터뷰했다.
- 받은 질문: 한 교수는 가치 있는 문제를 찾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물었다.
- 질문의 재검토: ‘가치 있는 문제를 찾는 방법’이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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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중심의 접근법
- 목표 설정: 각자가 어떤 목표를 정해 무엇을 해결해 나갈지 찾는 일이 중요하다.
- 문제 발견: 먼저 주변과 자신의 삶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발견해야 한다.
- 역량 탐색: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으면 된다.
- 위대함을 좇지 않기: ‘내가 위대한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가치 있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출발점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
5.2. 가까운 문제에서 인류의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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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미 주변에 존재한다
- 가족과 이웃: 창밖을 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만 해도 사랑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가진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 해결해야 할 문제의 풍부함: 세상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매우 많으며, 문제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 재능의 활용: 자신이 어떤 공헌을 할지 고민하면 해결할 문제와 그것을 풀 인재가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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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애를 가진 목표 의식
- 큰 목표의 필요성: 자신의 일신의 안녕만을 위한 목표보다 더 큰 목표를 가져야 한다.
- 도전의 기준: 인류애를 가진 목표 의식으로 도전하면 문제의 크기나 자신의 명성보다 해결의 필요성이 판단 기준이 된다.
- 주객전도 방지: 기술이나 성취 자체가 목적이 되면 목표와 수단의 순서가 뒤집히므로, 무엇을 위해 기술을 쓰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5.3. 기술에는 이성과 감성이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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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수준만으로 평가할 수 없음
- 이성의 역할: 기술이 작동하는 원리와 성능을 분석하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 감성의 역할: 그 기술이 누구를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를 묻는다.
- 목표에 따른 훌륭함: 기술이 뛰어나다는 사실만으로 훌륭한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무엇을 이루는지에 따라 훌륭함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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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향한 방향성
- 도움이 되는가: 기술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 올바른 가치를 돕는가: 기술이 바른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 지배의 가능성: 기술은 반대로 인류를 지배할 수도 있으므로, 기술을 만드는 사람은 방향과 가치관을 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6. 공부의 동기와 서울대학교에서 얻은 것
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가 유학과 공부의 동력을 만들었고, 대학에서 만난 사람과 활동은 이후 사회생활의 자산이 됐다.
6.1. 목표가 공부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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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향한 동기
- 큰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 더 큰 세상으로 나가 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유학을 결심했다.
- 필요한 조건의 발견: 유학을 가려면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부를 시작했다.
- 수단으로서의 공부: 공부 자체가 최종 목적이라기보다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동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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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
- 공부 외의 기억: 입학시험 때 교수의 말, 선생님이 해준 피자찜 이야기처럼 공부와 관련한 여러 일화가 기억에 남았다.
- 자하연의 장난: 서울대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이 사람을 자하연에 빠뜨려 사진을 찍던 장면도 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의 한 장면이었다.
- 결국 남는 노력: 장난과 추억도 있지만,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며 명확한 목표 의식의 힘을 강조했다.
6.2. 대학에서 넓힌 삶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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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삶에서 사회로
- 고등학교까지: 고등학교 때까지는 비교적 갇혀 있는 삶을 살았다.
- 대학의 확장: 대학에 와서 여러 활동과 사람을 만나며 사회에 대한 경험을 조금씩 넓혔다.
- 합창단 창단: 서울대학교에서 혼성 합창단을 직접 창단했고, 합창단 활동을 통해 여러 학생과 교류하며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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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남기는 장기적 영향
- 대학 시절의 의미: 서울대학교에서 보낸 대학생 시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때 알게 된 훌륭한 인재들과 사회에 나온 뒤 계속 교류한 경험이 이후 삶에 더 큰 영향을 주었다.
- 동문 네트워크: 서울대학교의 큰 자랑 중 하나는 훌륭한 동문이 많다는 점이며, 동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면서도 모교와 후학을 돕고 있다.
- 미주 동문회 경험: 지난주 미주 서울대학교 동문회 평의원회에 참석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선후배들을 만나고 모교에 대한 애착과 후학 지원을 확인했다.
6.3. 서울대학교 개교 80주년을 맞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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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 대한 자부심
- 80년 전통: 서울대학교는 80년의 전통을 가진 공동체이며, 훌륭한 선후배가 모여 서로 돕는 기반을 갖고 있다.
- 동문 활동: 동문들은 미국처럼 삶의 터전을 옮긴 곳에서도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모교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동문 활동과 후학 지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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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위한 도전
- 자신의 역할: 학생들은 공동체의 자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세상을 위해 자신이 할 역할을 찾아야 한다.
- 재능의 사회적 사용: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이롭게 사용하겠다는 인류애와 목표 의식을 바탕으로 도전해야 한다.
- 마지막 기대: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이 명확한 목표 의식과 인류를 향한 가치관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주요 발언 모음
“모든 뇌질환은 지금까지 다 불치병입니다.”
“볼 수 없는 것은 해결할 수 없어요.”
“뇌의 기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증상을 보고 그냥 이해하는 정도의 상황이었어요.”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그 시점부터는 저는 풀 픽을 이미 그리고 있었어요.”
“0에서 1로 뭔가를 간다는 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내가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문제인가? 꼭 내가 해야 되나? 딴 사람이 하면 안 되나라고 생각했을 때 그냥 해 보는 게 낫지 않을까?”
“기술이 그냥 뛰어난 게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기술이 훌륭한 것은 그 기술이 어떤 거를 이루느냐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해요.”
“내가 가진 것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사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핵심 데이터 & 수치
- 약 15년: 뇌 회로 작동을 모델링하는 연구, 이미징 기술과 신경세포 조작 기술 개발, 실험과 모델 구축을 이어온 기간이다.
- 0→1: LVIS가 이미 있는 플랫폼을 개선한 것이 아니라, 뇌 회로 기반 진단·치료라는 불확실한 영역을 처음부터 현실화해야 했다는 사업 단계의 비유다.
- 1→1.1: 기반이 존재하는 사업을 조금 개선하는 단계로, 투자·채용·운영이 0→1보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대비에 쓰였다.
- 80년: 서울대학교 개교 80주년을 맞아 공동체의 전통과 동문 네트워크를 돌아보는 맥락에서 언급됐다.
- 두 가지 장애물: 뇌 회로를 구성하는 세포·소자·연결의 방대한 복잡성과, 무엇부터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합의 부족이다.
- 검사 방식의 두 층위: 설문으로 기억력·수면 등 기능을 묻는 방식과 MRI로 종양·구조적 이상을 찾는 방식이 현재 뇌 검사의 대표적 한계로 제시됐다.
결론 및 시사점
- 뇌질환을 치료하려면 증상을 관찰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정상 뇌 회로와 질환 회로의 차이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 뇌를 회로로 이해하려면 복잡한 구성 요소를 해석할 기술, 작동을 설명할 모델, 세포와 회로를 조작할 방법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 연구 결과가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려면 학교 연구와 산업의 상업화를 분리하지 않고 목표에 맞춰 연결해야 한다.
- 0에서 1로 가는 일에는 분야의 벽, 검증 기간, 투자자의 불확실성 감내라는 현실적 난관이 뒤따른다.
- 도전 여부는 실패하면 무엇을 잃는지가 아니라 문제의 중요성, 자신이 맡아야 할 이유, 감당 가능한 책임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 ‘가치 있는 문제를 어떻게 찾을까’보다 주변에서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실천적인 출발점이다.
- 기술의 성능만 높이는 것보다 기술이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만들고 어떤 가치를 지키는지 결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 명확하고 더 큰 목표는 공부와 진로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며, 개인의 안녕을 넘어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
- 서울대학교에서 얻은 사람·활동·동문 네트워크는 학업 성취를 넘어 이후 삶에서 문제를 풀 수 있게 하는 사회적 기반이 된다.
-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이롭게 사용하겠다는 목표 의식과 인류애가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는 기준이 된다.
핵심 요약 (20줄)
뇌의 기능을 직접 측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뇌질환은 지금까지 사실상 불치병으로 남아 있었다.
기존 뇌 건강검진은 설문으로 기억력과 수면을 묻고 MRI로 구조적 이상을 찾는 수준에 머물렀다.
뇌 회로를 정상적으로 이해하려면 정상 활동과 질환 활동을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뇌는 세포와 연결이 매우 많아 회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복잡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무엇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해 연구 방법론을 정하기도 어려웠다.
외할머니의 뇌졸중은 뇌질환을 추상적인 연구가 아니라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바꾸었다.
전자공학자의 관점에서 고장 난 뇌 회로를 측정하고 분석해 고쳐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다.
뇌 회로 모델링과 이미징 및 신경세포 조작 기술을 약 15년간 연구하며 진단과 치료의 기반을 만들었다.
정상화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뇌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직접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뇌질환 해결이 목표였기 때문에 교수직이나 논문 명성보다 연구 결과의 환자 적용을 우선했다.
불확실한 기초 연구는 산업 투자만으로 시작하기 어려워 먼저 학교에서 연구하고 결과를 축적했다.
연구 결과를 환자 진단과 치료에 쓰려면 기술을 상업화해 실제 의료 현장에 연결해야 한다.
전자공학에서 신경과학으로 넘어가고 교수에서 창업가가 되는 과정마다 전문성과 사업의 벽을 넘어야 했다.
LVIS가 맡은 일은 이미 있는 플랫폼을 개선하는 1에서 1.1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0에서 1을 만드는 일이었다.
도전 여부는 실패로 잃을 것을 계산하기보다 문제의 중요성과 자신이 해야 할 이유를 따져 결정할 수 있다.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좋은 사회에 가까워진다.
가치 있는 문제를 찾는 법보다 주변의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은 뛰어난 성능만으로 훌륭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게 어떤 결과와 가치를 만드는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
큰 목표를 향한 동기는 유학과 공부를 움직였고, 대학의 활동과 사람들은 이후 삶의 사회적 기반이 되었다.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이롭게 사용하겠다는 인류애와 목표 의식으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