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www.youtube.com/watch?v=odiWgTcD6-w 날짜: 2026-09-16 채널: 책과삶
📌 핵심 질문 / 이 영상이 다루는 핵심 논점
왜 어떤 ‘똑똑한 사람’과의 대화는 유난히 피곤하고 상처가 되는가? ==진짜 지능은 상대를 분석하고 가르치려는 태도가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편안해하고 불편해하는지 상상하며 존중하는 공감 능력으로 드러난다.==
-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지만,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은 지능을 과시하려고 상대를 분석·파악·교육하려 들 수 있다.
- 공감은 타고난 성향만이 아니라 부모의 말과 표정을 관찰하고, 좋은 책·강의·사람을 통해 배우며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는 관계지능이다.
- 대화가 어긋날 때는 상처받은 채 관계를 끊기보다 잠시 멈추고 상대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질문해야 한다.
- 말의 내용뿐 아니라 표정과 태도가 관계의 질을 결정하며, 가족 안에서 드러나는 분노와 멸시의 표정도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 모든 만남에는 배움이 있으므로 불편한 사람과도 배울 10%를 골라내고,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에서 내가 취할 태도를 선택해야 한다.
박상미 교수는 ‘머리가 좋은가’보다 ‘상대와 편안하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가’가 사회생활에서 더 중요한 지능의 증거라고 말한다.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을 무조건 참거나 즉시 끊는 대신, 대화의 어긋남을 점검할 용기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연습하면 관계는 바뀔 수 있다.
1. 똑똑함과 대화의 피로는 같은 문제가 아니다
진짜 지능은 지식량이나 말재주가 아니라 타인의 내면을 상상하고 불편함을 줄이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1.1. 대화를 피곤하게 만드는 ‘똑똑함’의 정체
-
도입부의 문제 제기
- 왜곡되어 들리는 대화: 김재훈 진행자는 대화 중 상대가 “왜 이렇게 말하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게 할 때가 있다고 말한다. 상대가 내 말을 왜곡해서 듣는지, 내가 상대의 말을 잘못 들은 것인지 양쪽 가능성을 함께 의심해야 한다고 짚는다.
- 관계는 연습 대상: 진행자는 박상미 교수의 책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를 소개하며, 관계 전문가인 교수에게 어긋난 대화를 어떻게 풀어 가는지 묻는다.
- 전문가도 관계를 연습한다: 박 교수는 책에 자신이 실수한 일, 상처받은 일,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 준 일을 모두 담았다고 말한다. 관계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도 계속 연습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
진짜 지능과 지능 과시의 차이
- 진짜로 지능이 높은 사람: 박 교수는 머리가 좋고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상대가 무엇을 편안해하고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공감하고 상상한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은 상대를 결코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 ‘적당히 똑똑한’ 사람, 즉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은 상대에게 자신의 지능을 드러내고 싶어 상대를 분석하고 파악하고 가르치려 들 수 있다.
- 피로의 실제 신호: 대화 상대가 계속 나를 분석하고 가르치려 한다는 느낌, 내 말을 이상하게 왜곡해서 듣는다는 느낌, 말할 때마다 부정당한다는 느낌이 들면 머리가 좋아서 편한 대화가 아니라 지능을 과시하는 불편한 대화일 가능성이 있다.
1.2. 어긋남을 감지했을 때 필요한 용기
-
상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 잠깐 멈추기: 박 교수는 상대가 계속 이상하게 듣고 자신의 말을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 대화를 밀어붙이지 않고 잠시 멈춘다고 말한다.
- 연습한 질문: “잠시만요. 선생님, 제가 오늘 대화를 잘하고 싶어서 용기 내서 한 말씀만 드릴게요. 오늘 좀 컨디션이 안 좋으세요? 혹시 무슨 일 있을까요? 오늘 좀 심기가 불편하신 듯한 느낌이 자꾸 들어서 제가 좀 걱정이 됩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 관계를 끊기 전에 확인하기: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박 교수 자신도 계속 상처받다가 관계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왜곡된 관계의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말한다. 통하지 않고 어긋난다는 감각이 생길 때 용기 내어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진행자의 구체적인 사례
- 똑똑하지만 불편한 친구: 진행자는 어린 시절 공부를 잘했고 사회적으로도 훌륭한 일을 하는 친구가 있지만, 대화할 때마다 자신의 말의 맥락과 의도를 파헤치고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한다고 말한다.
- 질문의 방향 전환: 진행자는 이런 경험 때문에 ‘똑똑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정말 힘든가’라고 묻지만, 박 교수는 문제의 핵심이 지능 자체가 아니라 공감의 부재라고 답한다.
2. 공감은 높은 지능이며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
공감은 정서지능의 일부이면서 다중지능 가운데 매우 높은 지능이고,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와 모방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2.1. IQ보다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능력
-
공감의 정의
- 상대의 입장을 상상하기: 공감 능력은 상대가 무엇을 편안해하고 불편해하는지를 알아차리고 상상하는 능력이다.
- 존중 가능한 언어 선택: 나보다 교육이나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도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불편하지 않게 이야기해야 한다.
- 즐거움을 함께 만드는 대화: 서로 즐겁게 대화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야말로 지적이고 지능 높은 사람의 공감 능력이다. 지식이나 IQ만으로는 이 결과를 만들 수 없다.
-
공감과 다중지능
- 높은 지능으로서의 공감: 진행자가 공감도 여러 지수 중 하나인지 묻자 박 교수는 공감이 “아주 높은 지능”이라고 답한다.
- 관계지능: 다중지능에는 관계지능과 공감이 포함되며, 사회생활에서는 IQ보다 공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 모두와 대화하는 능력: 박 교수는 진행자가 과거 《아침마당》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부터 동네 할머니까지 모두와 공감하며 즐겁게 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어떤 학교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이 능력을 익히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2.2. 공감은 관찰과 연습으로 자란다
-
성장 단계에 따른 학습
- 19세까지의 거울 반응: 사람은 19세까지 부모의 말, 표정, 행동을 보고 거울처럼 반응하며 관계 방식을 배운다고 박 교수는 설명한다.
- 20세 이후의 선택적 학습: 20세부터는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닮고 싶은 사람을 담아낼 수 있다.
- 흉내 내기의 가치: 박 교수는 좋은 사람의 공감과 태도를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고 말한다. 공감은 선천적 성향이 일부 있더라도 연습과 공부로 확장할 수 있다.
-
진행자의 연습 경험
- KBS와 《아침마당》이라는 학교: 김재훈 진행자는 《아침마당》을 그만둘 때 KBS에서 30년 동안 배웠고 《아침마당》에서 12년 동안 배웠다는 의미로 각각 학교를 졸업한다고 표현했다.
- 3,300일의 임상: 그는 약 3,300일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람들과 대화한 경험을 훌륭한 임상처럼 느꼈다고 말한다.
- 인터뷰의 위로 기능: 대화와 인터뷰를 통해 진행자 자신이 위로받고, 시청자도 위로받고, 때로는 말하는 당사자까지 위로받는다. 진행자는 인터뷰가 최고의 위로 도구일 수 있다고 말한다.
- 공감의 지속적 발달: 3,300번의 인터뷰가 공감 능력을 높이는 훈련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박 교수는 인성의 바탕도 중요하지만 연습을 통해 그런 모습을 훨씬 더 갖출 수 있고, 공감은 계속 발달한다고 답한다.
3. 부모의 말과 표정이 다음 세대의 대화법이 된다
아이에게 대화법을 가르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부모가 실제 관계에서 존중하고 공감하며 말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3.1. 경청을 배운 부모와 아이
-
진행자의 부모 모델
- 판단 없이 들어 준 부모: 진행자는 자신의 부모가 학교에서 돌아온 자신에게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물었다고 말한다.
- 평가와 훈계의 부재: 부모는 “네가 왜 그렇게 했니?”, “다음부터는 이렇게 해”라고 평가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아, 그랬구나”라고 들었다.
- 말하기 연습: 부모가 판단하지 않고 들어 준 덕분에 진행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
부모의 태도가 남기는 흔적
- 가까운 롤모델: 박 교수는 공감이 뛰어난 사람에게 롤모델을 물으면 가까운 곳에 부모라는 모델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 행동의 전수: 부모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녀가 그 방식을 그대로 물려받고 배운다는 데 있다.
- 박 교수의 어린 시절: 박 교수는 어머니가 자신이 13살일 때 세상을 떠났지만, 13살 이전 부모와의 관계에서 말하기와 공감에 관한 배움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3.2. 가르치기보다 보여 주는 갈등 대화
-
부모가 먼저 말하기를 배우기
- 부모가 말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아이에게 말하기를 가르치는 방법을 묻는 부모들에게 박 교수는 먼저 엄마와 아빠가 말씀을 잘하면 된다고 답한다.
- 모방의 구조: 부모가 아이 앞에서 좋은 말하기를 보여 주면 아이는 그 말을 배우고 그대로 사용한다.
- 부부 갈등도 학습 장면: 부부가 싸우더라도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하면 아이는 별도의 설명 없이 그 모습을 친구 관계에 적용한다.
-
대화를 잘하는 아이들의 표현
- 갈등 뒤에 먼저 화해하기: 대화를 잘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친구와 갈등이 생겨도 먼저 “화해하고 5분만 얘기하자”라고 제안한다.
- 오해를 풀어 주기: “그건 오해야. 내 진심은 그게 아니야. 오해했으면 미안해”라고 말하며 의도와 감정을 설명한다.
- 가르침보다 시범: 아이에게 대화법을 주입하기보다 부모가 갈등 상황에서 존중과 사과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4. 가족 안에서 드러나는 말투와 표정을 점검하라
사랑하는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자신의 말투와 표정이 얼마나 무시와 모멸을 전달하는지 모를 수 있으므로, 실제 모습을 녹음하고 촬영해 확인해야 한다.
4.1. 사랑하지만 상처 주는 가족
-
가족 상담에서 반복되는 모순
- 사랑과 막말의 공존: 박 교수는 가족 상담에서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막말하고 상처 주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한다.
- 표현 방식의 결핍: 마음은 사랑인데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상처를 주는 말만 반복한다.
- 상처의 대물림: 부모는 “우리 부모님은 더 심했어. 나는 욕을 들으며 컸는데 이 정도는 감사한 줄 알아”라고 말하며 자신이 겪은 상처를 자녀에게 되물림할 수 있다.
-
자기 말투를 모르는 문제
- 무시의 자각 부족: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무시하는 말투로 말하는지, 얼마나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 가까운 사이의 진짜 모습: 가족 사이에서 보이는 모습이 실제 자신의 모습이며, “아까는 너무 화가 나서 내 모습이 아니었어”라는 변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박 교수는 단언한다.
- 분노가 드러내는 태도: 화났을 때 드러나는 모습도 자신의 일부이므로, 평소의 좋은 이미지보다 분노 상황의 말투와 표정을 더 진지하게 점검해야 한다.
4.2. 녹음과 영상으로 관계를 관찰하기
-
상담 과제
- 식사 장면 녹음: 박 교수는 가족 상담에서 식사할 때의 대화를 녹음해 보라고 과제를 낸다.
- 갈등 장면 기록: 갈등이 생겼을 때 누군가 휴대전화를 켜서 녹음하고, 나중에 그 대화를 함께 점검하게 한다.
- 자기 인식의 순간: 녹음한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화를 내며 말하는지 몰랐고, 자신의 말투가 정말 재수 없게 들린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반응한다.
-
말보다 강한 표정의 정보
- 10년 뒤 이혼 예측 사례: 박 교수는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녹음만 들은 심리학자와, 녹음에 더해 싸우는 영상을 본 심리학자에게 10년 뒤 이혼 여부를 예측하게 한 사례를 소개한다.
- 영상 관찰의 높은 적중률: 말소리만 들은 심리학자보다 두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영상으로 본 심리학자들이 10년 뒤 이혼 여부를 훨씬 높은 적중률로 맞혔다.
- 표정의 독성: 말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정에 담긴 독이 상대에게 모멸감과 상처를 더 크게 줄 수 있다.
-
성별 차이에 관한 대화
- 숨기기 어려운 표정: 진행자는 말을 참을 수는 있어도 표정은 숨기기 어렵다고 말하며, 황당하거나 비웃는 듯한 표정이 관계에 남기는 상처를 묻는다.
- 박 교수의 설명: 박 교수는 비웃음과 멸시의 표정을 여성이 남성보다 일곱 배 더 세밀하게 표현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인다.
- 남성이 받는 상처: 그 결과 남성은 여성 배우자가 자신에게 보내는 무시하는 표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표정은 아이에게 보일 때도 조심해야 한다.
5. 대화를 소모시키는 두 유형과 시간의 경계
대화가 늘 삐걱거리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상대의 지능을 평가하기보다,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와 배울 여지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5.1. 무조건 가르치려는 사람
-
항상 자신이 옳다고 정한 태도
- 정답을 이미 가진 사람: 박 교수는 대화 전에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고 정해 놓고, 상대에게 무조건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 상대의 말을 반박하기: 이런 사람은 상대가 말을 꺼낼 때마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건 아닌데”, “그걸 왜 그렇게 말해?”라고 반응한다.
- 기가 빨리는 경험: 대화 상대는 계속 교정당하고 교육받는 느낌을 받아 기가 빨리며, 박 교수는 이런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한다.
-
지식량과 겸손은 별개다
- 한 권 읽은 사람의 과시: 박 교수는 책을 만 권 읽은 사람보다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오히려 가장 잘난 척하고 가르치려 들며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 핵심은 태도: 문제는 몇 권을 읽었는지가 아니라 자신이 아는 것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상대의 말을 들을 의지가 없는 태도다.
- 관계적 지능의 결핍: 지식과 분석력이 있어도 상대의 편안함을 살피지 못하면 진짜 지능으로 기능하지 못한다.
5.2. 오해하기로 결심한 사람
-
고정된 부정적 해석
- 미리 정한 인물 평가: 박 교수는 ‘김재훈 씨를 오해하기로 결심했고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정해 둔 사람’을 예로 든다.
- 좋은 말도 거부하기: 그런 사람은 김재훈 진행자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인정이 안 되는데”라고 받아들이며 자신이 정한 해석을 고수한다.
- 대화의 폐쇄성: 상대의 말이 아니라 이미 정해 둔 인물상을 확인하려 하기 때문에 실제 대화와 설득이 일어나지 않는다.
-
시간을 배분하는 기준
- 두 유형은 시간 낭비가 되기 쉽다: ‘내가 제일 똑똑하다’고 정한 사람과 ‘상대를 오해하기로 결심한 사람’과의 대화는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 20분의 관찰: 박 교수는 먼저 약 20분 정도 대화하며 상대가 잘 통하고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인지 살핀다.
- 좋은 마무리: 두 유형에 해당한다면 무리하게 설득하려 하지 않고 자리를 빨리, 그러나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반대로 잘 통하고 배울 것이 많은 사람과의 대화에는 다른 일을 제쳐 둘 만큼 시간을 귀하게 쓴다.
- 대화에서 얻는 행복: 대화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박 교수는 자신이 요즘 하는 일이 행복하고 좋다고 말한다.
6. 다름을 받아들이면 모든 만남이 배움이 된다
상대가 나와 같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불편한 만남에서도 배울 점을 골라내면 관계의 피로가 성장의 재료로 바뀐다.
6.1. ‘내 마음 같은 사람’이라는 착각
-
진행자의 자기 점검
- 카메라를 잊는 대화: 진행자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의식하는 카메라를 이 채널에서는 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된다고 말한다.
- 책과 삶을 이야기하는 채널: 이 채널은 질문과 답변만 주고받는 형식보다 책을 읽고 삶을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에 가깝고, 진행자도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 가장 쉬운 착각: 진행자는 대화에서 가장 쉽게 빠지는 착각이 상대방도 나와 비슷한 성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가족도 타인이다
- 당연한 다름: “다 내 마음 같지 않더라”는 말은 너무 당연하며,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나 한 명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부모와 배우자도 예외가 아니다: 부모나 배우자처럼 가까운 사람도 나와 완전히 같지 않다.
- 탯줄을 자르는 순간의 타인성: 상담실에 온 부모들은 자신의 몸으로 낳은 자식인데도 속을 모르겠다며 섭섭해하지만, 박 교수는 탯줄을 자르는 순간부터 아이도 하나의 타인이라고 말한다.
6.2. 불편함에서 배울 10%를 추출하기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한 명은 스승이라는 관점
- 고전의 가르침: 박 교수는 공자가 쓴 논어의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그중 한 사람은 나의 스승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인용한다.
- 모든 사람이 스승이 될 수 있다: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저렇게 하지 않아야지’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 다름의 저장: 모든 다름에는 배울 것이 있고, 모든 사람을 통해 반드시 배울 점을 저장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갖는다.
-
90%의 거부감과 10%의 지식
- 최근의 만남: 박 교수는 얼마 전 자신이 옳다고 무조건 가르치려 드는 사람을 만났고, 만남의 90%에서는 거부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 남은 10%: 그러나 그중 10%에는 자신이 몰랐던 정보와 지식이 있었고, 실제로 배울 만한 말이었다.
- 감정의 재구성: ‘짜증 나고 시간 낭비였다’고만 생각하는 대신 90%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10%의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만남을 성장의 재료로 마무리할 수 있다.
- 나비 효과: 진행자는 그 10%의 배움이 태도와 삶을 바꾸고 주변 사람의 삶까지 바꾸는 나비 효과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뾰족한 태도가 무뎌질 수 있다.
7. 배려의 태도는 선택하고 반복하는 연습이다
환경과 타인의 자극을 즉시 바꿀 수는 없지만,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어떤 태도를 택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7.1. 중증 시각장애인 청년에게 배운 존중
-
별마당 강연장에서의 만남
- 줄의 맨 뒤에 선 청년: 박 교수는 얼마 전 별마당에서 강연한 뒤 사인을 기다리는 긴 줄에서 지팡이를 든 중증 시각장애인 청년을 만났다.
- 차례를 지킨 선택: 스태프들이 그를 앞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청년은 “아닙니다. 제 차례대로 하겠습니다”라고 거절하고 맨 뒤에 그대로 섰다.
- 사인과 사진: 청년은 책을 사 와 사인을 부탁했고, 박 교수가 사인 내용을 읽어 주자 사진을 다섯 장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직접 볼 수 없는데도 박 교수는 정성껏 사진을 찍었다.
-
표현하는 사람과 응답하는 사람
- 진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청년: 박 교수는 청년이 자신을 작가로 좋아한다는 마음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 하나의 부탁: 박 교수가 원하는 부탁이 있으면 하나 들어주겠다고 하자, 청년은 유튜브에서 책 읽어 주는 방송을 더 많이 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그 책을 작가의 목소리로 듣고 싶다고 말했다.
- 약속의 실천: 박 교수는 그 책 한 권을 직접 읽어 올리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 부탁을 녹음하고 있다.
- 태도가 바꾼 삶: 박 교수는 눈이 잘 보이는 자신도 감사함을 잊고,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폐가 될까 봐 다가가거나 표현하지 않았다고 돌아본다. 청년이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태도를 보고 자신도 먼저 응답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7.2. 결핍을 인정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기
-
전화 사서 봉사
- 전국 시각장애인연합회 채널: 진행자는 전국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전화 사서 채널에서 녹음 봉사를 한다고 말한다.
- 책 낭독 경험: 정해진 시간에 맞춰 책을 챕터별로 나눠 읽어 준 적이 있으며, 그 책이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낭독했다고 설명한다.
- 대화가 만난 봉사: 청년의 부탁과 진행자의 기존 낭독 봉사가 연결되며, 관계와 배려에 관한 대화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
-
결핍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만들지 않기
- 스스로 감당하는 몫: 진행자는 청년이 자신의 결핍을 전적으로 돌봄의 대상으로 내놓을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감당하고 오히려 상대를 배려하려 했다고 평가한다.
- 대화의 깊이와 폭: 조금만 생각의 폭을 넓히면 대화는 더 깊고 넓어지고, 상대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
7.3.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
-
빅터 프랭클의 가르침
- 반응을 유예할 자유: 박 교수는 자신의 스승으로 여기는 빅터 프랭클의 말을 인용해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고 말한다.
- 선택이 행복과 성장을 결정한다: 상대가 어떤 자극을 주더라도 즉시 반응할 필요는 없으며, 그 공간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성장이 좌우된다.
- 태도는 나의 자유: 환경은 바꾸기 어렵지만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박 교수는 우아하고 예의 있고 수준 높은 지적인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자고 말한다.
-
비폭력대화와 판단 중지
-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진행자는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처럼 자극이 왔을 때 먼저 판단을 멈추고 잠시 그 공간에 머문 뒤 반응을 내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정리한다.
- 관계에도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이 지혜는 한 번의 결심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 짧은 시간의 누적: 박 교수는 연습은 하루에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쌓인다고 말한다. 각자의 관계를 직접 바꿀 수 있으며, 책과삶이 그 과정을 곁에서 돕겠다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한다.
주요 발언 모음
“정말 똑똑한 사람은 상대를 결코 불편하게 하지 않습니다.”
“IQ보다 중요한 것이 사회생활에서는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 대화를 잘하고 싶어서 용기 내서 한 말씀만 드릴게요.”
“가족 사이에서 하는 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거든요. 화났을 때 보이는 모습이 진짜 내 모습입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그중에 한 사람은 나의 스승이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환경은 바꿀 수 없지만 항상 타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내가 선택하자.”
“연습이라는 것이 하루에 잠깐의 시간만을 통해서도 쌓입니다. 여러분의 관계는 여러분이 직접 바꾸실 수 있습니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19세: 부모의 말·표정·행동을 거울처럼 반응하며 배우는 시기로 제시된다.
- 20세: 좋은 책, 강의, 사람과의 교류를 선택해 닮고 싶은 사람을 배울 수 있는 시기로 제시된다.
- 3,300일: 김재훈 진행자가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사람들과 대화한 기간으로 언급된다.
- 30년과 12년: 진행자가 KBS에서 배운 기간과 《아침마당》에서 배운 기간을 각각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표현한다.
- 일곱 배: 박 교수는 여성이 비웃음·멸시 같은 표정을 남성보다 일곱 배 더 세밀하게 표현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다.
- 10년: 부부의 싸움 장면을 본 심리학자들이 10년 뒤 이혼 여부를 예측한 사례의 관찰 기간이다.
- 약 20분: 박 교수가 대화 상대의 유형과 대화 가능성을 살피는 데 활용하는 관찰 시간이다.
- 90%와 10%: 최근 불편한 만남에서 느낀 거부감과 그 안에서 실제로 얻은 정보·지식의 비율이다.
- 다섯 장: 중증 시각장애인 청년이 박 교수에게 찍어 달라고 부탁한 사진 수다.
결론 및 시사점
- 대화가 피곤한 이유를 상대의 IQ나 지식량 탓으로 단정하지 말고, 상대를 분석하고 가르치려는 태도와 공감의 부재를 먼저 살펴야 한다.
- 대화가 왜곡되고 계속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면 잠시 멈춰 상대의 컨디션과 의도를 비난 없이 확인하는 질문을 연습해야 한다.
- 공감은 타고난 성격으로 고정된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모델링, 독서, 강의, 좋은 사람과의 교류, 반복적인 대화 연습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 아이에게 관계 기술을 가르치려면 훈계보다 부모가 갈등 중에도 존중하고 사과하는 장면을 보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가족 안에서의 말투와 표정은 녹음과 영상으로 확인해야 하며, 가까운 사이에서 화났을 때 드러나는 모습을 ‘진짜 내가 아니다’라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
- 모든 사람을 설득할 의무는 없으므로, 약 20분 동안 대화의 가능성을 살피고 가르치기만 하거나 오해하기로 결심한 사람과는 예의 있게 거리를 둘 수 있다.
- 나와 가장 가까운 부모와 배우자도 나와 다른 타인이며, 다름을 실망의 근거가 아니라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 불편함이 90%인 만남에서도 10%의 지식과 태도를 골라내면 거부감이 삶을 바꾸는 나비 효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자극과 반응 사이의 짧은 공간에서 판단을 멈추고, 우아하고 예의 있고 지적인 태도를 선택하는 것이 관계의 핵심 연습이다.
- 관계는 하루에 잠깐씩 반복해도 바뀌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선택이 결국 자신의 행복과 주변 사람의 삶까지 바꾼다.
핵심 요약 (20줄)
지능이 높은 사람은 상대가 편안한지 불편한지를 상상하고 대화의 온도를 조절한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은 지능을 과시하려고 상대를 분석하고 가르치며 대화를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대화가 계속 왜곡되고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면 잠시 멈춰 상대의 컨디션과 마음을 조심스럽게 물어야 한다.
박상미 교수는 관계가 어려워서 자신도 책과 연습을 통해 계속 배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공감은 정서지능과 관계지능에 포함되는 매우 높은 지능이며 사회생활에서 IQ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공감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덜 배운 사람과도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존중하며 즐겁게 대화한다.
사람은 19세까지 부모의 말과 표정과 행동을 거울처럼 따라 배우고 20세 이후에는 좋은 사람을 선택해 닮아갈 수 있다.
김재훈 진행자는 30년의 KBS와 12년의 아침마당을 학교로 삼아 약 3,300일 동안 공감의 대화를 훈련했다.
판단하지 않고 “아, 그랬구나”라고 들어 준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말하는 연습을 선물한다.
부부가 갈등 중에도 서로 존중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별도의 훈계보다 아이의 대화법에 큰 영향을 준다.
가족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표현법을 몰라 막말과 상처를 반복하고 그 상처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다.
식사와 갈등 장면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면 자신이 몰랐던 무시하는 말투와 독이 든 표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표정은 말보다 강한 모멸감을 전달할 수 있으며 배우자의 무시하는 표정은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
무조건 옳다고 믿고 가르치려는 사람과 상대를 오해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대화를 소모시키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약 20분 동안 대화의 가능성을 살핀 뒤 배울 것이 없는 관계는 예의 있게 마무리하고 귀한 대화에는 시간을 충분히 써야 한다.
부모와 배우자도 나와 다른 타인이므로 상대가 내 마음과 같을 것이라는 착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불편함이 90%인 만남에서도 10%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찾으면 모든 만남을 배움으로 바꿀 수 있다.
중증 시각장애인 청년은 자신의 차례를 지키고 좋아하는 작가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박 교수에게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가르쳤다.
빅터 프랭클의 말처럼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의 공간이 있으며 그 선택이 행복과 성장을 결정한다.
관계는 하루에 잠깐씩 연습해도 바뀌고 우아하고 예의 있는 태도를 선택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과 주변의 삶을 함께 바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