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www.youtube.com/watch?v=QixoN_jNiGQ
날짜: 2026-09-10
채널: 서울대학교
원문 제목: How Can Ultra-Small Nanomaterials Change the World? | Harvard Prof. Philip Kim | SNU Catch Season 2
📌 핵심 질문 / 이 영상이 다루는 핵심 논점
==원자와 원자층 수준으로 작아진 물질에서 양자 현상을 보존하고 조절하면, 기초 물리학의 발견이 양자컴퓨터·강력한 자석·에너지 변환 같은 현실의 기술로 이어질 수 있는가?==
- 물질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양자 현상이 두드러지며, 거시적 세계와 양자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진다.
- 초전도체와 그래핀은 양자 결맞음(coherence)과 저차원 전자 구조가 실제 소자와 응용으로 연결되는 대표적 사례다.
- 발견은 하룻밤의 우연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10년·20년 이상의 탐색 끝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연구자는 예측 불가능성과 기다림을 연구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응집물질물리학은 많은 원자와 분자가 모인 물질의 성질을 이해하고, 온도·압력·빛 같은 조건을 조절해 새 현상을 발견한다. 양자 상태를 오래 보존하는 재료를 찾고, 서로 멀어 보였던 양자역학·상대성이론·공학을 연결할 때 작은 물질의 발견은 인류의 지식과 삶을 바꾸는 기술적 도약으로 확장된다.
1. 예측하기 어려운 발견과 긴 호흡의 연구
1.1. 새로운 물질은 직선적인 계획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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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발견과 장기 탐색이 공존한다
- 새로운 물질이나 현상은 어느 날 갑자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조건에서 발견될 수 있다.
- 반대로 10년, 20년 또는 그보다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탐색해야만 모습을 드러나는 발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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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성이 연구의 매력이 된다
- 결과를 미리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연구자는 기존 가설에 갇히지 않고 관측된 현상을 따라갈 수 있다.
- 설명되지 않는 결과는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새로운 물질과 이론을 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1.2. 기다림과 인내도 연구의 성과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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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 번에 또는 단계적으로 풀린다
- 어떤 문제는 한 번의 실험과 해석으로 해결되지만, 다른 문제는 작은 단서를 차근차근 쌓아야 풀린다.
- 연구자는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 질문하고 실험하며, 해결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연구 성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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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과 큰 희열이 긴 여정을 지탱한다
- 기다림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예상보다 조금 나은 데이터, 새로운 이해, 동료와의 대화 같은 작은 기쁨이 생긴다.
- 오랜 답답함 뒤에 문제가 풀리거나 학문적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에는 큰 희열이 찾아온다.
2. 응집물질물리학과 양자물질의 경계
2.1. 물리학은 에너지와 대상의 규모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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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너지와 저에너지 물리학의 차이
- 고에너지 물리학(high-energy physics)은 매우 큰 에너지를 이용해 기본 입자처럼 아주 작은 대상을 탐구한다.
- 입자물리학(particle physics)과 천체물리학(astrophysics)은 서로 다른 규모의 대상을 다루지만, 극한의 에너지와 조건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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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너지 물리학의 여러 갈래
- 원자물리학(atomic physics), 분자물리학(molecular physics), 생물물리학(biophysics)은 비교적 낮은 에너지에서 물질과 생명 현상을 연구한다.
- 많은 원자와 분자가 모인 물질의 집단적 성질을 다루는 분야가 응집물질물리학(condensed matter physics)이다.
2.2. 작아질수록 양자 현상이 거시적 세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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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양자성의 관계
- 물질이 원자 단위에 가까워지면 모든 성질이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의 지배를 강하게 받는다.
- 물질이 원자보다 커져도 양자 현상은 남아 있지만, 많은 입자와 환경의 영향 때문에 양자성이 겉으로 드러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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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규모에서 새로운 연구 공간이 열린다
- 양자 현상이 활발하게 나타나면서도 실험 결과를 실제 물질과 소자로 연결할 수 있는 규모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된다.
- 양자물질(quantum materials)은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의 기반이 되는 현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재료라는 의미를 갖는다.
2.3. 양자물질의 핵심은 양자 상태를 지키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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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맞음(coherence) 보존이 기술의 전제다
- 양자역학적 기술은 중첩과 위상 관계를 포함한 양자 상태가 유지될 때 작동한다.
- 시간의 흐름, 외부 요동,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은 위상 정보를 무너뜨리므로 이를 막는 재료와 구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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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재료가 기술적 한계를 낮출 수 있다
- 특정 양자 상태를 가진 원자나 입자를 다른 물질과 분리하고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일에는 근본적인 실험 한계가 있다.
- 새로운 양자물질은 양자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제어하기 쉽게 만들어 양자기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3. 가장 작은 양자 상태를 연구하기 위한 가장 큰 장비
3.1. 진공·저온·분리가 양자 상태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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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환경은 양자 상태를 쉽게 무너뜨린다
- 원자 수준에서 잘 보이는 양자 상태는 물질이 커질수록 열과 외부 요동의 영향을 받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 양자 상태를 보존하려면 다른 물질과 분리하고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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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진공과 극저온이 요구된다
- 진공 실험에는 내부 압력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대형 진공 장비와 안정적인 진공 시스템이 필요하다.
- 많은 양자 현상은 극저온(cryogenic temperature)에서 나타나므로 물질의 온도를 매우 낮추는 냉각 장치가 필요하다.
3.2. 초전도체는 거시적 양자 현상의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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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이 사라지는 현상
- 초전도(superconductivity)는 물질을 극도로 낮은 온도로 냉각했을 때 전기 저항이 갑자기 0에 가까워지는 현상이다.
- 초전도체는 20세기 초에 발견되어 100년이 넘는 연구 역사를 만들었고, 처음에는 학문적 호기심에 가까운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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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자석과 양자컴퓨터로 확장된다
- 전류 손실이 거의 없는 초전도체는 강력한 자석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 오늘날 초전도 회로(superconducting circuit)는 양자컴퓨터의 중요한 구현 방식 중 하나다.
3.3. 고온 초전도체와 상온 초전도체 논쟁이 던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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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가 가능한가
- 일반적인 초전도는 약 영하 270도 부근의 극저온에서 나타나는 매우 드문 현상이다.
- 비교적 높은 온도인 영하 150도 정도에서 초전도가 나타나는 재료가 약 3~4년 전 발견되면서 고온 초전도 연구가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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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후속 연구를 촉발한다
- 한국에서 상온 초전도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은 결국 해프닝으로 정리됐지만, 새로운 물질이 새로운 현상을 보일 수 있는지 묻는 계기가 됐다.
- 재료물리학자는 주장의 진위를 검증하는 동시에 온도·압력·구조를 바꾸어 실제로 어떤 물성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4. 조건을 바꾸면 물질의 성질이 달라진다
4.1. 온도·압력·빛은 물질을 탐색하는 조절 손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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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질도 조건에 따라 다른 성질을 보인다
- 특정 온도에서 전도성을 보이는 물질이 온도를 바꾸면 다른 전기적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 압력을 가하거나 다른 파장의 빛을 비추면 전자 구조와 물질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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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원리에서 새로운 결과를 예측한다
- 물질을 깊이 이해할수록 몇 가지 기본 가정과 방정식만으로 새로운 조건에서의 성질을 예측할 수 있다.
- 예측과 실험이 일치하면 기초 이론을 공학적 조작으로 옮길 수 있고, 불일치하면 새로운 현상을 탐색할 단서가 생긴다.
4.2. 실리콘 반도체는 양자역학과 공학의 연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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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와 방정식으로 고체의 성질을 계산한다
- 실리콘(silicon)은 실리콘 원자들이 모여 고체를 이루며, 원자에 적용한 양자역학적 방정식으로 전자 구조와 물성을 계산할 수 있다.
- 전압을 가했을 때 어떤 전류가 흐르는지, 빛을 비췄을 때 어떤 반응이 생기는지 이론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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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된 성질을 소자로 가공한다
- 양자역학으로 설명된 물성을 공학적으로 조작하면 전류를 제어하는 반도체 소자(semiconductor device)를 만들 수 있다.
- 반도체 소자는 레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의 기반이 되며, 기본 원리의 이해가 산업적 응용으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다.
4.3. 그래핀은 저차원 물질과 유사 상대론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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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자층의 강하고 유용한 물질
- 그래핀(graphene)은 2004년에 본격적으로 알려졌고, 탄소 원자 한 층으로 이루어진 매우 얇은 물질이다.
- 원자 한 층에 불과하지만 기계적으로 강하고, 전자가 빠르게 이동하며 자기장 안에서 양자화가 잘 나타나는 등 유용한 전기적 성질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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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격자가 전자의 유사 상대론적 거동을 만든다
- 보통 응집물질에서 전자는 빛의 속도의 약 1~10% 수준으로 움직이므로 상대성이론(relativity)을 핵심 도구로 삼을 필요가 크지 않다.
- 그래핀의 벌집 모양 격자와 전자 구조는 전자가 실제로 빛의 속도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유사 상대론적(quasi-relativistic) 방정식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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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 분야가 파생된다
- 그래핀은 단순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독특한 전자 성질을 보여 처음에는 혁신적인 물질로 큰 주목을 받았다.
- 20년 넘게 연구된 뒤 그래핀 자체의 과장된 기대는 조정됐지만, 다른 저차원 양자물질 연구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5. 양자물질이 바꿀 수 있는 기술의 방향
5.1. 높은 온도와 긴 결맞음 시간이 핵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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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서 양자 현상을 유지한다
-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가 일어날 수 있는지, 더 실용적인 조건에서 양자 상태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연구 목표다.
- 미시적 시스템에서만 가능했던 양자 결맞음 상태를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와 더 큰 규모에서 구현하면 장비와 운용의 제약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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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현상과 에너지 변환을 함께 탐색한다
- 새로운 재료가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더 효율적으로 바꾸는지,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이어진다.
- 물질의 양자적 성질을 이해하는 일은 에너지 변환 효율과 새로운 소자 설계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
5.2. 초전도 응용은 생활과 산업의 규모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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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과 강력한 자석
- 초전도체의 강한 자기적 성질은 열차나 대형 물체를 띄우는 자기부상(magnetic levitation)의 원리로 이어진다.
- 자기부상 열차는 과학기술과 대선 공약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응용 사례로 자주 언급될 만큼 대중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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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오래 유지되는 양자컴퓨터
- 초전도 현상은 거시적 물질에서 나타나는 양자 결맞음의 대표 사례이므로 양자 정보 처리에 활용될 수 있다.
- 결맞음을 더 높은 온도에서 오래 유지하는 재료가 개발되면 양자컴퓨터를 더 작게 만들고 냉각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열린다.
5.3. 기초 발견은 인류의 삶과 가까운 응용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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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현상과 응용 사이의 거리가 짧아진다
- 물질의 성질을 더 잘 이해하면 이전에 없던 현상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 현상은 새로운 소자와 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 응집물질물리학은 기초 지식의 확장과 실질적인 인간 생활의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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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질이 큰 사회적 변화를 만든다
- 원자층·나노미터 규모의 전자 구조 변화가 에너지·컴퓨팅·교통 기술의 작동 원리를 바꿀 수 있다.
- 초소형 물질을 제어하는 능력은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와 일상적 거시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적 다리가 된다.
6. 서로 다른 이론과 분야를 잇는 혁명
6.1. 유사 상대론은 분리된 이론을 연결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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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과 뉴턴역학의 역할이 다르다
- 양자역학은 미시적 세계에서 뉴턴의 고전역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을 다루기 위해 발전했다.
- 상대성이론은 물체가 빛의 속도에 가까워질 때 고전역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다루는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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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에서 두 설명 체계가 만난다
- 그래핀의 전자는 실제 속도만으로는 상대론적 영역에 있지 않지만, 벌집 격자의 전자 구조는 상대론과 비슷한 수학적 형태를 갖는다.
- 서로 다른 영역에 있다고 생각한 이론이 한 물질 안에서 연결되면서 새로운 양자 현상과 연구 방법이 등장했다.
6.2. 학문 간 수평적 연결이 혁신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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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
- 과학의 발전은 각 분야의 지식이 축적되는 과정이지만, 혁명적 발전은 서로 연결되지 않았던 부분이 만날 때 일어난다.
- 좁은 전공 안의 대화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려면 다른 분야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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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하려는 정신이 연구의 조건이다
- 다른 분야의 개념을 자신의 문제에 가져오는 개방성이 새로운 설명과 실험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 그래핀의 유사 상대론적 전자 구조는 물질의 미시적 구조와 이론물리의 수학을 연결한 사례다.
7. 설명되지 않는 결과를 돌파하는 연구 과정
7.1. 실험의 불일치가 답답함과 질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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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실제 결과가 어긋난다
- 같은 실험을 반복했는데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예상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연구자는 원인을 묻는다.
- 기존 이론의 틀에 결과를 맞춰도 설명되지 않으면, 데이터의 오류인지 기존 틀의 한계인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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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을 해결하는 일이 연구가 된다
- “왜 작동하지 않는가”, “왜 설명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후속 실험과 새로운 분석을 이끈다.
- 문제는 한 번에 해결되기도 하고 단계적으로 풀리기도 하므로, 연구자는 불확실성을 견디면서 계속 탐색해야 한다.
7.2. 그래핀의 반정수 양자홀 효과가 남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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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수 초기의 예상 밖 발견
- 실험실을 처음 세우고 조교수로 연구를 시작하던 시기에 그래핀에서 반정수 양자홀 효과(half-integer quantum Hall effect)가 관측됐다.
- 처음에는 왜 그런 결과가 나타나는지 쉽게 설명할 수 없었지만, “왜 이렇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연구팀을 계속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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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가 연구 방향을 지시했다
- 실험 당일 새로운 결과가 연구팀을 예상하지 못했던 발견 쪽으로 이끌었고, 데이터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연구 방향이 구체화됐다.
- 처음부터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소수의 그룹만 수행하던 결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연구 환경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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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가 의미를 확장했다
- 다른 그룹이 결과를 받아 연구를 이어가면서 그래핀과 유사한 저차원 양자물질의 연구 범위가 넓어졌다.
- 자신의 연구가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고 하나의 분야로 뻗어 나가는 경험은 드물지만 매우 신나는 연구의 보상이다.
7.3. 기다림 속에서 연구자의 동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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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는 고통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 연구가 매번 즉시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기다림과 반복을 요구한다.
- 기다림이 괴로움으로만 남는다면 아무도 그 과정을 지속할 수 없으므로, 작은 이해와 성취를 함께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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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희열은 규모가 다양하다
- 결과가 맞지 않는 데서 오는 작은 고통과 한 단계 나아갔을 때의 작은 즐거움이 연구 과정에 함께 존재한다.
- 큰 문제가 풀렸을 때의 학문적 희열은 작은 발견과 긴 인내가 누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8. 서울대학교에서 세계 학문의 중심으로
8.1. 한국 과학의 성장과 공동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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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의 출발점
-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한국 과학은 세계적 수준으로 태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보다 훨씬 어려운 조건을 지나고 있었다.
- 당시 교수들은 다른 곳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큰 헌신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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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료가 연구자를 형성한다
- 여러 학문과 분야에서 함께 토론하고 협력한 친구와 동료는 김필립의 연구자 정체성을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 서울대학교의 자생력과 공동체적 환경은 젊은 연구자가 넓은 꿈과 생각을 품고 기초를 세우는 공간으로 기능했다.
8.2. 학문의 변방에서 중심과 선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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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한 대학 기관
- 서울대학교는 지난 30~40년 사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 대학 기관 중 하나로 평가된다.
- 학문의 변방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을 중심에서 발전시킬 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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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를 지향한다
- 서울대학교는 이제 다른 곳을 따라가는 추격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자로 역할을 바꿀 수 있다.
-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이동한 경험은 개인과 기관 모두에게 자신의 연구 질문을 세계의 의제로 확장하라는 과제를 남긴다.
8.3. 젊은 시절의 시간을 깊고 넓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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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꿈은 연구의 기초가 된다
- 서울대학교를 다시 찾을 때마다 김필립은 자신이 남겨 두고 온 20대와 그 시절의 소중한 꿈과 생각을 떠올린다.
- 젊은 시절 쌓은 질문과 공부는 시간이 지나도 연구자와 공동체의 방향을 세우는 기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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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보다 장기적 학습을 선택한다
- 시간이 지나면 아쉬움이 생기지만, 결정적인 시기에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깊고 넓게 공부한 경험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 학문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려면 한 분야의 깊이와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넓이를 동시에 길러야 한다.
주요 발언 모음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는 것들은 직선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계속 연구를 해서 풀릴 때까지 해야 되죠. 크게 결국은 연구니까요.”
“물질의 크기가 작아지면은 양자 현상들이 크게 나타나게 되거든요.”
“양자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양자 상태를 지켜야 되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가장 작고 그런 것들을 연구하기 위해서 가장 큰 장비들이 필요한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우리가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연결이 되는 고리들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왜 안 될까? 왜 설명이 안 될까? 왜 이렇게 실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그런 답답함들이 있죠.”
“기다림과 인내라는 것들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으니까 소소한 즐거움들 또는 큰 즐거움들을 발견해 나가는 그런 여정인 것 같아요.”
“이제는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의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10년·20년 이상: 새로운 물질과 현상이 꾸준한 탐색 끝에 나타날 수 있는 시간의 규모다.
- 100년 이상: 초전도체가 20세기 초 발견된 뒤 축적된 연구의 역사다.
- 약 영하 270도: 전통적인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극저온 범위다.
- 약 영하 150도: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가 관측된 사례를 설명할 때 언급된 범위다.
- 약 3~4년 전: 해당 고온 초전도 사례가 발견된 시점을 설명하는 상대적 표현이다.
- 2004년: 그래핀이 본격적으로 발견·보고되고 독특한 성질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 원자 한 층: 그래핀의 두께를 설명하는 구조적 특징이며, 얇지만 기계적으로 강하다.
- 빛의 속도의 약 1~10%: 일반적인 응집물질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속도의 대략적 범위로, 그래핀의 유사 상대론적 설명과 대비된다.
- 1980년대~1990년대 초반: 한국 과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본격적인 태동을 시작한 시기로 회고된다.
- 30~40년: 서울대학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 대학 기관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평가된 기간이다.
결론 및 시사점
- 초소형 물질은 크기 자체보다 그 안에서 드러나는 양자 상태와 전자 구조 때문에 큰 기술적 가능성을 가진다.
- 양자 상태를 보호하는 재료를 찾으려면 초고진공·극저온·분리 장치 같은 거대한 실험 인프라가 필요하다.
- 초전도체는 저항 소실이라는 기초 현상에서 강력한 자석·자기부상·양자컴퓨터로 확장된 대표적인 양자물질이다.
- 그래핀은 원자 한 층의 구조가 전자의 유사 상대론적 거동과 저차원 양자물질 연구를 열어젖힌 사례다.
- 실리콘 반도체는 양자역학적 예측이 전압·빛을 제어하는 소자와 레이저로 이어지는 경로를 보여준다.
- 고온 초전도, 장시간 양자 결맞음, 효율적 에너지 변환은 차세대 물질 연구의 핵심 목표로 남는다.
- 혁신은 한 분야의 지식을 쌓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 다른 이론과 분야 사이의 연결을 만들 때 발생한다.
- 실험 결과가 예상과 다를 때 생기는 답답함은 연구를 멈추게 하는 이유가 아니라 새 질문을 세우는 동력이다.
- 연구자는 한 번의 영웅적 발견만 기다리기보다 단계적 진전과 작은 기쁨을 축적해야 한다.
- 서울대학교와 한국 과학의 성장 경험은 변방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학문의 중심과 선도자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요약 (20줄)
새로운 물질과 현상은 하룻밤의 우연이나 10년·20년 이상의 탐색 끝에 나타날 수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발견의 과정은 연구자가 긴 호흡과 인내를 즐기게 만드는 매력이다. 응집물질물리학은 많은 원자와 분자가 모인 물질의 집단적 성질을 연구한다. 물질이 원자 규모로 작아질수록 양자역학의 영향이 강해지고 양자 현상이 선명해진다. 양자물질은 양자기술의 기반이 되는 현상을 드러내고 양자 상태를 보존하도록 돕는 재료다. 양자 상태는 외부 요동과 환경에 취약하므로 결맞음과 위상 정보를 지키는 재료가 필요하다. 초고진공과 극저온을 만들려면 가장 작은 물질을 연구하면서도 거대한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초전도체는 극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100년 넘게 연구됐다. 초전도체는 강력한 자석과 양자컴퓨터 회로를 가능하게 하는 실용적 양자물질이다. 고온 초전도와 한국의 상온 초전도 주장은 새로운 물질의 가능성과 검증의 중요성을 함께 보여준다. 온도·압력·빛을 바꾸면 같은 물질도 전혀 다른 전기적 성질을 나타낼 수 있다. 실리콘 반도체는 양자역학적 계산이 전류·빛 반응 예측과 소자 제작으로 이어지는 사례다. 그래핀은 2004년에 알려진 원자 한 층의 강한 물질로 독특한 전기적 성질을 보인다. 그래핀의 벌집 격자는 전자가 실제로 빠르지 않아도 유사 상대론적 방정식으로 설명되게 한다. 높은 온도에서 양자 결맞음을 오래 유지하면 양자 장비의 크기와 냉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초전도와 양자 결맞음은 자기부상과 에너지 변환처럼 생활과 산업에 닿는 응용으로 이어진다. 혁명적 발전은 양자역학·상대성이론·공학처럼 서로 멀어 보인 분야를 수평적으로 연결할 때 나타난다. 예상과 다른 실험 결과는 실패가 아니라 기존 설명의 한계를 드러내는 연구 질문이다. 그래핀의 반정수 양자홀 효과는 예상 밖 결과가 새로운 연구 분야와 후속 연구를 연 사례다. 서울대학교와 한국 과학은 학문의 변방에서 중심과 선도자로 이동할 역량을 쌓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