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 발신자: TLDR
- 원문 URL: https://www.nytimes.com/2026/07/31/magazine/larry-ellison-ai-oracle.html
- 발행일: 2026-08-03
- 카테고리: business-invest
직역 전문
알림: 이 기사는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47분 분량 장문 탐사보도로, 전문이 유료 구독자에게만 공개되는 하드 페이월(paywall) 뒤에 있습니다. 실제 브라우저 세션으로 접근한 결과 기사 도입부(약 7개 문단)와 별도로 공개된 "Five Takeaways" 요약 기사의 앞부분(5개 중 2개 항목)까지만 원문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직역 전문"은 실제로 확인한 원문을 문단 단위로 충실히 직역한 것이며, 이후 "보충 취재 내용" 섹션은 같은 취재를 다룬 뉴욕타임스의 후속 기사(오라클 채권 관련), The Verge, Fortune, Fast Company, CNBC 등 신뢰 가능한 매체들의 관련 보도를 참고해 사실관계를 보강한 것입니다. TLDR이 제공한 요약문도 함께 반영했습니다.
도입부 — 백악관, 2025년 1월 21일
2025년 1월 21일 —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첫 근무일 — 래리 엘리슨은 플로리다에 있는 침실 33개, 욕실 34개짜리 대저택에서 잠에서 깼다. 걸프스트림 전용기에 올라 워싱턴으로 향했다. 당시 80세였고 자산은 약 2000억 달러에 달했던 엘리슨은 백악관에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는 운전면허증조차 챙기지 않았다 — 정문에서 신원을 보증해줄 대통령 참모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야 했다 — 하지만 오후 2시 정각,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옆에 서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역사상 단연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자신의 친구 래리 엘리슨이야말로 이 일을 해낼 적임자라고 전 세계에 선언했다. "그는 말하자면 모든 것의 CEO입니다." 트럼프가 말했다. "놀라운 사람이고, 놀라운 사업가입니다."
엘리슨은 먼저 트럼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당신 없이는 이 일을 절대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그가 말했다. "그야말로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어 그는 야심찬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엘리슨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오라클과 그 파트너들 — 가장 대표적으로 오픈AI — 은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각각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투자해 10기가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는 최대 1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에너지였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스타게이트"였다. 1994년 SF 영화에서 커트 러셀이 웜홀을 통과해 외계 행성의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스타게이트는 인류를 탈산업화 시대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인도하는 관문이 될 예정이었다.
엘리슨은 다른 많은 테크 리더들보다 훨씬 일찍 트럼프 쪽으로 돌아섰다. 2020년 대선 이후, 그는 선거 결과를 뒤집을 방안을 논의하는 트럼프 측근들의 전략 통화에 참여했고, 2024년에는 트럼프 캠페인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다. 반면 이날 백악관에 함께 있었던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민주당 후원자이자 트럼프 비판자였다. 엘리슨은 이 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두 사람 간의 통화를 직접 주선하기까지 했다.
엘리슨에게 이 순간은 오라클을 A.I. 거대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2년간의 무모한 질주가 정점에 이른 순간이었다. 이 노력은 2022년 말, 챗GPT의 등장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인터넷 탄생 이래 가장 혁신적인 신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에 불을 지피면서 시작됐다. 실리콘밸리의 창업 세대 중 마지막까지 현역으로 남아 있던 엘리슨은 이 흐름에서 뒤처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그는 빠르게, 공격적으로 — 어떤 이들은 무모하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 오라클을 A.I. 붐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소수의 기업, 즉 "하이퍼스케일러"로 변모시키려 움직였다.
이런 행보는 때때로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는 인공지능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취하며, 정부가 A.I. 개발에 일정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규제를 도입했다. 바이든 팀은 미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이나 페르시아만의 독재 정권 같은 해외 국가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기업들의 능력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지점에서 뉴욕타임스 웹사이트는 "구독하고 원하는 만큼 기사를 읽으세요"라는 구독 유도 화면과 함께 본문 접근을 차단했다. 47분 분량 기사의 나머지 — 오라클의 부채 확대 과정, 트럼프 행정부와의 규제 완화 협상, 오픈AI와의 계약 세부 내용, 엘리슨의 개인사, 투자자들의 우려 등 — 는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별도 공개 기사 — "Five Takeaways From the Times Investigation Into Larry Ellison's A.I. Gamble"
같은 취재를 요약한 별도 기사의 서두는 페이월 없이 일부 공개되어 있었다.
지난해 9월, 래리 엘리슨은 자신이 설립한 데이터·소프트웨어 저장 기업 오라클을 A.I.라는 새로운 세계로 이끌면서 잠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엘리슨의 이 거대한 A.I. 베팅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 위에 세워진 것이었으며, 그 파장은 오라클이라는 회사 하나를 훨씬 뛰어넘는다.
81세의 엘리슨은 어떻게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첫 공식 기자회견 — 대통령이 "역사상 단연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선언하고 자신의 친구 래리 엘리슨이 이를 해낼 적임자라고 말했던 그 자리 — 의 주인공에서, 한때 세계 최고 부자로, 그리고 다시 점점 더 변동성이 커지는 A.I. 게임에서 가장 취약한 플레이어로 전락했을까?
취재진은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뉴욕에서 취재했고, 엘리슨과 오라클에 가까운 수십 명은 물론 금융 분석가와 전직 국가안보 관료들을 인터뷰했으며, 재무 서류와 애널리스트 보고서, 법원 기록을 검토했다. 이번 취재는 몇 년 전만 해도 자신 소유의 하와이 섬에서 조용한 삶을 즐기던 엘리슨이 2022년 챗GPT의 등장에 얼마나 놀랐는지, 그로 인해 그가 어떻게 오라클의 경영권을 다시 틀어쥐고, 트럼프 행정부의 환심을 사고(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법규는 무시했다), 점점 더 위태로운 수준의 부채를 짊어지면서 A.I.에 모든 것을 걸었는지를 보여준다.
첫 번째 요점 — 엘리슨은 A.I. 골드러시에서 뒤처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엘리슨의 노력은 2022년 말, 챗GPT의 등장이 인터넷 탄생 이래 가장 혁신적인 신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에 불을 지피면서 시작됐다. 엘리슨은 하와이 섬에서 자신보다 수십 살 어린 파트너와 아이를 낳으며 지내고 있었지만, 이 순간의 의미를 깨닫고 나서는 오라클을 A.I. 거대기업으로 재건하기 위한 2년간의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가을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오라클을 이끌고 온 전환을 돌아보며 엘리슨은 "다가오고 있는 쓰나미의 규모를 모두가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적어도 그 자신은 이해하고 있다고 여겼다.
두 번째 요점 — 엘리슨은 오라클을 데이터센터를 공급하는 소수 기업 중 하나인 "하이퍼스케일러"로 전환시키려 했다. 오라클은 이미 여러 해에 걸쳐 클라우드 저장 인프라를 구축해왔지만, A.I.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승부하려면 완전히 새롭고 훨씬 더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했다. 이 새로운 분야에서 오라클의 주요 경쟁자인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라클보다 훨씬 크고 자본력이 강했다. 오라클이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막대한 돈을 빌려야 했다.
(이 지점에서 역시 페이월 안내가 등장했다. 나머지 세 개 요점 —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부채의 구체적 규모와 구조, 투자자들의 반응 — 은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보충 취재 내용 (관련 매체 및 TLDR 요약 기반)
이하는 같은 사안을 다룬 뉴욕타임스 자체의 후속 기사("Big Tech Firms Like Oracle Turn to Bonds to Finance A.I. Data Centers")와 The Verge, Fortune, CNBC, Fast Company 등의 보도, 그리고 TLDR이 제공한 요약을 바탕으로 정리한 사실관계다. 원문 기사와 동일한 취재원은 아니지만, 같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 맥락 이해에 참고가 된다.
트럼프가 취임하면서 A.I. 개발을 가로막던 각종 안전장치(가드레일)를 걷어냈고, 엘리슨은 이 틈을 타 여러 건의 대형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며 실리를 챙겼다. 이 거대한 A.I. 베팅은 상상하기 힘든 모든 형태의 부채 위에 세워졌다. 그 밑바탕에 깔린 가설은 단순했다 — 가장 많은 컴퓨팅 파워를 통제하는 자가 A.I. 경제 전체를 통제하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9월 10일, 오라클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오픈AI와의 5년, 30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발표하자 주가는 하루 만에 36% 폭등했다. 이 계약은 미국 전역에 4.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엘리슨은 이를 "세대에 한 번 있을 기회"라고 불렀다. 이 급등 덕분에 엘리슨의 자산은 하루 사이 약 1010억 달러가 늘어 3930억 달러에 달했고, 잠시나마 일론 머스크(385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그 자리는 반나절도 채 가지 못했다.
이후 엘리슨의 자산은 정점 대비 약 200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대기 위해 채권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했고, 알려진 바로는 엘리슨이 스타게이트 관련 사업을 위해 끌어온 부채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선다는 추산도 나왔다. 지난 12월 무렵에는 오라클의 투자등급 회사채가 마치 정크본드처럼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었다. 같은 시기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와프(CDS·기업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 상품) 가격도 급등했다. 오라클의 신용등급은 정크(투기등급) 바로 위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이며, CDS는 A.I. 부채 불안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여러 달 동안 다년 최고치를 오가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들은 이 정도 지출 수준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자금이 약속된 만큼의 수익으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처럼 부채 의존도가 유독 높은 하이퍼스케일러가 A.I. 버블 논란의 상징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4계층 심층 요약
1. 핵심 주장
81세의 래리 엘리슨은 2022년 챗GPT 등장에 충격을 받아, 조용히 은퇴 생활을 즐기던 하와이에서 돌아와 오라클의 경영권을 다시 틀어쥐고, 2년 만에 오라클을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이 전환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접한 정치적 유대, 그리고 오라클의 체급을 훨씬 뛰어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를 발판으로 이뤄졌다. 기사(및 관련 보도)는 이 베팅이 "가장 많은 컴퓨팅 파워를 가진 자가 A.I. 경제를 지배한다"는 가설에 기반해 있으며, 이 가설이 틀릴 경우 엘리슨이 A.I. 버블 붕괴의 상징적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2. 근거
- 엘리슨은 2025년 1월 21일 트럼프 취임 다음 날 백악관에 초청되어,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불리는 프로젝트 스타게이트(4년간 최대 5000억 달러, 10기가와트 규모)를 트럼프와 함께 발표했다.
- 엘리슨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는 방안을 논의한 트럼프 측근 전략 통화에 참여했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페인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다른 실리콘밸리 리더들보다 훨씬 먼저 트럼프 진영에 합류했다.
- 오라클은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훨씬 크고 자본력이 강한 경쟁자들과 맞서기 위해 대규모 차입을 감행했으며, 지난해 9월 오픈AI와 5년·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해 주가가 하루 만에 36% 급등했다.
- 이 급등으로 엘리슨의 자산은 하루 만에 약 1010억 달러 불어나 3930억 달러에 도달, 잠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으나 이후 정점 대비 약 2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 오라클의 회사채가 정크본드처럼 거래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가격이 다년 최고치로 치솟는 등, 채권·신용 시장에서 이미 오라클의 부채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관측되고 있다.
3. 사례
-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오라클과 오픈AI 등 파트너들이 각각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지어 최대 1000만 가구를 감당할 전력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계획.
- 오픈AI와의 5년·3000억 달러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미국 전역에 4.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초대형 단일 계약.
- 트럼프-올트먼 통화 주선: 정치적으로 상반된 성향의 두 인물(친트럼프 성향의 엘리슨, 반트럼프 성향의 올트먼)을 엘리슨이 직접 연결해 백악관 행사를 성사시킨 일화.
- 오라클 CDS·회사채 이상 거래: 2025년 12월 무렵 오라클의 투자등급 채권이 정크본드처럼 거래되고, 지난 12월 이후 오라클의 5년물 CDS가 A.I. 부채 불안의 대표 지표로 여러 매체에 인용된 사례.
4. 시사점
엘리슨과 오라클의 사례는 현재의 A.I. 인프라 붐이 정치적 유대와 막대한 부채라는 두 축 위에서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취약하게 지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속도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진행됐고, 그 재원은 오라클이라는 개별 기업의 체급을 훨씬 넘어서는 차입으로 조달됐다. 만약 A.I. 수요와 수익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오라클의 채권·신용 시장 부담이 먼저 균열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자 신뢰, 나아가 미국 신용시장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A.I. 붐이 "누가 가장 많은 컴퓨팅 파워를 갖는가"라는 경쟁 구도로만 흘러갈 경우, 그 승자조차 부채 구조 때문에 가장 먼저 흔들릴 수 있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핵심 요약 (20줄)
- 뉴욕타임스 매거진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어떻게 챗GPT 등장 이후 오라클을 A.I. 인프라 거대기업으로 바꾸었는지를 심층 취재했다.
- 엘리슨은 2025년 1월 21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다음 날 백악관에 초청되어 트럼프와 함께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엘리슨을 "모든 것의 CEO"라고 치켜세웠다.
- 스타게이트 계획은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해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들로 10기가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 이 컴퓨팅 파워는 최대 1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프로젝트 이름은 SF 영화 스타게이트에서 따왔다.
- 엘리슨은 다른 실리콘밸리 리더들보다 훨씬 앞서 트럼프 진영에 섰으며,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는 방안을 논의한 전략 통화에도 참여했다.
-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캠페인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반트럼프 성향인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트럼프의 통화까지 직접 주선했다.
- 이 모든 것은 2022년 말 챗GPT 등장에 충격받은 엘리슨이 시작한 2년간의 무모한 질주가 정점에 이른 순간이었다.
- 하와이 섬에서 조용히 지내던 81세의 엘리슨은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해 오라클 경영에 다시 깊숙이 관여했다.
- 오라클은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체급이 작았기 때문에 하이퍼스케일러가 되려면 막대한 차입이 불가피했다.
- 지난해 9월 10일, 오라클은 오픈AI와 5년·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발표했고 주가가 하루 만에 36% 폭등했다.
- 이 계약은 미국 전역에 4.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초대형 단일 계약으로, 엘리슨은 이를 "세대에 한 번 있을 기회"라고 불렀다.
- 주가 급등 덕분에 엘리슨의 자산은 하루 사이 약 1010억 달러 늘어난 3930억 달러가 되어, 잠시나마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 그러나 그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반나절도 지속되지 못했고, 이후 엘리슨의 자산은 정점 대비 약 200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 지난해 12월 무렵 오라클의 투자등급 회사채가 정크본드처럼 거래됐고, 신용부도스와프(CDS) 가격도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이 드러났다.
- 오라클의 신용등급은 현재 정크(투기등급) 바로 위 수준이며, CDS는 A.I. 부채 불안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다년 최고치를 오가고 있다.
- 트럼프 취임 이후 A.I. 개발을 가로막던 각종 안전장치가 완화되면서, 엘리슨은 이 틈을 타 여러 건의 대형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며 실리를 챙겼다.
- 이 거대한 베팅의 밑바탕에는 "가장 많은 컴퓨팅 파워를 가진 자가 A.I. 경제 전체를 지배한다"는 가설이 깔려 있다.
-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들은 이 정도 규모의 지출이 지속 가능한지,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돈이 약속된 수익으로 돌아올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결과적으로 엘리슨과 오라클의 사례는 정치적 유대와 천문학적 부채로 급조된 현재 A.I. 인프라 붐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