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AI Community Bloom 블룸 커뮤니티에서 열린 '파사이트' 세션으로, 오픈AI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팀 출신 개발자 김영훈 님이 진행한 대화를 담고 있다. 김영훈 님은 2년간 오픈AI에서 개발자로 일하다 2026년 4월 오픈AI의 IPO 소식을 계기로 창업을 결심했으며, 현재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 스타트업 '플래너(Planner)'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인홀로(Inholo) 창업, 오픈AI 프로넌스·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업무, 대규모 조직에서의 코덱스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트 시대에 인간이 해야 할 일과 조직의 협업 문제를 제시한다. 핵심 메시지는 '개인의 코딩 에이전트 활용은 이미 뛰어나지만, 에이전트가 서로 덮어쓰는 다중 에이전트 협업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 워크플로우 단위의 자동화, 명확한 오너십·위임,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에이전트 아이덴티티·결제 위임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Layer 2 — 상세 흐름
1. 오프닝 및 연사 소개 (00:00:00–00:02:05)
- 세션은 AI Community Bloom 블룸의 '파사이트' 행사에서 진행되었으며, 블룸 클라이언트의 AI 엔지니어 서예이 님이 사회를 맡았다.
- 연사 김영훈 님은 2년간 오픈AI 본사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팀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다, 2026년 4월 오픈AI의 IPO 소식을 듣고 창업을 도전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 현재 O-1 비자 재신청을 위해 한국에 약 한 달간 머물고 있으며, 커피챗을 통해 블룸 커뮤니티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2. 인홀로 창업과 프로넌스 문제 (00:02:05–00:05:55)
- 오픈AI 입사 전 김영훈 님은 '인홀로'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AI 생성 이미지와 텍스트가 진짜 AI로 만들어진 것인지 탐지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 주요 고객은 BBC Museum, College Board(AP 교육) 등으로, 예술품 출처 검증과 학생 파이널 프로젝트의 실제 작성 여부 판단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 탐지를 하면서 그는 'real or fake'보다 '누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 즉 프로넌스(provenance) 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오픈AI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팀에서도 사용자가 누구이며 어떤 의도·위험을 갖는지 추적하는 업무가 이 프로넌스 문제와 직결되었고, 그의 경험을 높게 평가해 입사로 이어졌다.
3. 오픈AI에서의 해프닝과 팀 문화 (00:05:55–00:08:44)
-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팀에서 유저 어필 및 신고 이메일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이야기했다.
- 테스트 삼아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했는데, 실수로 임원·리더십이 공용으로 쓰던 오리엔테이션 계정(샘 알트만, 그렉 브록만 등)으로 보내고 있었다.
- 디렉터가 달려와 "이거 네가 보낸 거냐?"고 물었고,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 해프닝이 되었다.
- 처음에는 인턴으로 시작했고, 이런 기억에 남는 일들이 레지던시에서 정규직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 코덱스 도입과 조직 내 충돌 (00:08:44–00:11:47)
- 오픈AI는 코덱스를 가장 잘 써야 할 조직이며, 내부적으로 토큰 사용량을 추적하고 개인 단위에서는 강력한 코딩 에이전트 활용을 하고 있었다.
- 그러나 개개인이 코덱스를 너무 잘 쓰다 보니, 동일한 파일·프로젝트·프로덕트를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수정하면서 에이전트끼리 덮어쓰는(override)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했다.
- 팀마다 코딩 스타일과 문서화 선호도가 달랐다. 예를 들어 한 팀은 DDD 기반 verbose한 주석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팀은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코드 자체를 말하게 하자'는 스타일을 선호했다.
- 이처럼 같은 프로덕트를 작업하는 여러 팀의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규칙을 적용하면서 협업이 오히려 비효율적이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5. 프론티어 랩의 런칭 코디네이션 문제 (00:11:47–00:14:30)
- 오픈AI는 프론티어 랩으로서 일반 기업과 다른 특수한 문제를 갖는다. AI 프로덕트는 수많은 컴플라이언스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예를 들어 코덱스를 런칭할 때, 생물학적 무기 제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0~30개 팀이 법적·운영적 검토에 참여해야 했다.
- 단순히 엔지니어링 프로덕트가 완성되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코드 완성 후 런칭까지 3개월 이상이 걸릴 정도로 복잡한 승인과 미팅, 서명 과정을 거쳤다.
- 이런 다자 코디네이션 워크플로우가 자동화되지 않으면, 프론티어 기업의 속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6. 플래너(Planner)의 비전과 기술 방향 (00:14:30–00:18:00)
- 김영훈 님이 창업 중인 '플래너'는 멀티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 기존의 Google Workspace, Notion, Jira, Linear, Coda 등은 인간과 인간의 협업을 문서로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그는 에이전트 시대에는 문서가 아닌 워크플로우가 업무의 단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Planner는 MCP, API, CLI 등을 연결해 기업의 시스템을 싱크로스하게 스캔하고, 이미 에이전트를 잘 쓰는 기업을 ICP로 삼아 반복되는 워크플로우를 자동으로 발견·자동화하는 'Gold Deployed Engineering Agent' 형태를 지향한다.
- 클라우드 코드(Cloud Code) 등의 훅(hook)에 에이전트를 설치하여, 기업 내 에이전트들이 어떤 워크플로우를 사용하는지 크로스하게 디스커버리할 계획이다.
7. 한국에서의 AX 도입 현실 (00:18:00–00:20:10)
- 한국에서 에이전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시도하는 실무자들은 윗선의 선택과 합의를 얻기가 어렵다.
- "왜 클로드 코드(Claude Code)만으로는 안 되는가?"에 대한 설득부터 시작해야 하며, 인프라와 툴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 따라서 Planner는 아직 에이전트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보다, 이미 에이전트를 실험 중인 기업을 초기 고객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8. 에이전트 시대에 인간의 역할 (00:20:10–00:23:20)
- 에이전트가 대부분의 업무 효율화를 담당하게 되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나'에 대한 질문에 직면한다.
- 김영훈 님은 개인의 인지 한계(머리가 하나라는 점, 여러 세션을 왔다 갔다 하며 까먹는 경험) 때문에 여러 사람이 협업해야 하는 구조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 다중 에이전트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에이전트 루프에 대한 오너십과 위임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떤 코드베이스에서 동작하는지 서로에게 명확히 전달해야 에이전트 간 덮어쓰기 충돌을 피할 수 있다.
9. 블록체인과 에이전트 아이덴티티 (00:23:20–00:25:26)
- 에이전트가 자동화를 위해 결제를 하려면, 에이전트에게 아이덴티티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 현재 일반적인 방법은 Okta, DID 등을 통해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에이전트에 그대로 위임하는 것이다.
- 김영훈 님은 블록체인의 계층적 결정적 키 생성(Hierarchical Deterministic Key Derivation, HDK) 같은 암호화 스킴이 더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메인 월렛에서 서브 월렛을 파생시키고 권한을 이임하는 방식이, 에이전트가 서브 에이전트를 스폰할 때 아이덴티티와 결제 권한을 위임하는 문제와 의미론적으로 동일하다.
- 블록체인은 가치를 위해 인프라를 만든 암호화 기술 집합이며, 에이전트 아이덴티티와 위임에 적용하면 결제·권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ayer 3 — 핵심 인용 / 근거
- "2년간 오픈AI에서 개발자로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팀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난 4월에 오픈AI가 IPO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창업을 해 봐야겠다." (00:01:27)
- "인홀로에서는 AI 생성 이미지와 텍스트가 실제로 제너레이트 됐는지를 디텍트하는 서비스를 만들었고, BBC Museum이나 College Board 같은 고객이 있었다." (00:03:11)
- "real or fake를 디텍트하는 것보다 결국 우리가 왜 AI 이미지가 AI로 만들어진 건지, 누가 만들었는지를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00:04:39)
- "유저 어필 이메일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테스트 하다가 실수로 임원용 공개 채널 계정으로 보내고 있어서 디렉터가 뛰어와 '이거 네가 보낸 거 아니냐?'고 했다." (00:06:04)
- "오픈AI는 코덱스를 가장 잘 써야 되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너무 잘 쓰다 보니 동일한 파일을 수정하면서 에이전트끼리 오버라이트하는 문제가 굉장히 많이 생겼다." (00:09:58)
- "코덱스가 유저들이 생물학적 무기를 만들 수 없도록 저희가 막아야 하고, 이런 검토 때문에 20~30개 팀이 들어와서 코드가 완성된 다음에 런칭까지 3개월 넘게 걸렸다." (00:11:47–00:13:30)
-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노션, 지라, 리니어, 코다 같은 것들은 인간과 인간의 지식이 문서였기 때문에 써야 했는데, 에이전트 에어에서는 유닛 of work이 문서일 필요가 없고 워크플로 단위가 돼야 한다." (00:15:40)
- "한국에서는 AX를 도입하고 싶은 실무자들이 '왜 클로드 코드로 안 되냐'는 설명부터 해야 하고, 임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다." (00:18:00)
- "결국 에이전트 루비라는 것도 오너십과 데리게이션을 명확하게 해야 하고, 이 코드베이스에서 동작하고 있다는 바운더리를 서로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00:20:30)
- "블록체인의 HDK(Hierarchical Deterministic Key Derivation)를 이용하면 에이전트가 서브 에이전트를 스폰할 때 메인 월렛에서 권한을 이임할 수 있고, 이것이 결제 권한과 아이덴티티 위임에 도움이 될 것이다." (00:23:55)
Layer 4 — 시사점 / 액션 아이템
- 에이전트 협업의 충돌을 인식하라. 개인이 코딩 에이전트를 잘 쓰는 것과 팀 전체가 에이전트로 협업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동일한 코드베이스에서 에이전트가 서로 덮어쓰지 않도록 룰과 오너십을 정의해야 한다.
- 워크플로우를 문서 중심이 아닌 자동화 단위로 재설계하라. Notion/지라/구글 문서에 머무르지 말고, 실제로 반복되는 업무 흐름(workflow)을 식별해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
- 프론티어 기업의 런칭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기회를 보자. 복잡한 컴플라이언스·법무·운영 팀의 승인 코디네이션은 엔지니어링 완성 후에도 수개월을 잡아먹는다. 이를 워크플로우로 자동화하는 것이 Planner 같은 제품의 타깃이 될 수 있다.
- 초기 시장 선정에서 AX 성숙도를 기준으로 삼아라. 아직 에이전트를 경험하지 못한 기업은 설득 비용이 크다. 이미 에이전트를 실험 중인 팀이나 기업을 먼저 고객으로 삼아 빠른 피드백을 얻는 것이 유리하다.
- 에이전트의 오너십과 위임을 명확히 문서화하라.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목표로, 어떤 스킬과 코드베이스에서 동작하는지를 팀이 공유해야 한다. 이는 중앙 집중형 지식 베이스이든, 스킬바 형태이든 상관없이 바운더리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 결제 가능한 에이전트 아이덴티티를 설계하라. 에이전트가 진정한 자동화를 하려면 결제가 필수이며, HDK/DID 같은 암호화 기법을 활용해 서브 에이전트에게 최소한의 권한만 위임하는 구조를 검토해야 한다.
- 프로넌스(출처) 관점에서 AI 콘텐츠를 다뤄라. AI 생성물의 진위만 따지는 것을 넘어, 누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었는지 추적하는 provenance 기반 접근은 교육, 미디어,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모두에서 핵심 신뢰 인프라가 될 것이다.
- 조직의 AI 도입이 '도구 사용'에서 '협업 규칙'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관리하라. 코덱스나 Claude Code를 개별로 도입하는 것은 쉽지만, 이것이 팀의 협업 규칙과 스타일 가이드, 코드 오너십과 충돌하지 않도록 거버넌스를 세워야 한다.
- 창업 아이디어는 직접 겪은 고통에서 나온다. 김영훈 님은 오픈AI에서 겪은 에이전트 충돌과 런칭 코디네이션의 비효율을 직접 경험한 후에야 플래너라는 문제를 정의했다. 자신의 일상 업무에서 반복되고 비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찾는 것이 강력한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수 있다.
- IPO/큰 조직의 변화를 창업 타이밍으로 활용하자. 조직이 성장하고 구조화될수록 내부자가 경험한 비효율을 외부 스타트업이 해결할 기회가 생긴다. 오픈AI IPO는 김영훈 님에게 창업의 결정적 시그널이 되었다.
